All Chapters of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Chapter 681 - Chapter 682

682 Chapters

제681화

“어머니 잘못이 아니에요. 다 제가 못나서 그래요. 어머니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최소택도 어머니를 부둥켜안고 통곡했다.온권승은 하루 종일 두 모자의 곡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머리가 어지러웠다.온모도 이 상황이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다.온자월과 온옥지가 하필 자신이 친정으로 돌아오는 날에 최소택에게 폭행을 가할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다리가 부러진 건 그렇다 쳐도 독까지 먹이려 했으니 앞으로 충용 후작가에서 자신의 처지는 더 힘들어질 게 뻔했다.‘멍청한 자식들.’온모는 괜히 돌아왔다는 생각에 후회가 사무쳤다.온자월과 온옥지가 최소택에게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걸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최소택과 함께 오자고 부추기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일은 이미 벌어졌으니 시어머니와 부군의 분노를 위로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노부인, 바닥이 차요. 거기 그러고 있지 말고 일단 일어나셔서….”“닥쳐!”온모가 입을 열자마자 온아려는 그녀가 내민 손길을 매몰차게 쳐내며 소리쳤다.“네가 뭐라고 감히 끼어들어? 당장 저리 안 꺼져?”그 말을 들은 온자월의 표정에 불쾌감이 가득 서렸다.“고모님, 저와 넷째가 한 일을 막내까지 끼워들여서 싸잡아 욕할 필요는 없잖아요.”바닥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던 온자월이 입을 열었다.온옥지도 꿇고 있어야 마땅했지만 어젯밤에 집안이 워낙 어수선하다 보니 그는 지병이 도졌다는 핑계로 혼자만 처소로 돌아간 상황이었다.물론 온권승이 순순히 그를 돌려보낸 것도 문제였다.온권승 입장에서는 체벌을 줄 수도 없고 무릎을 꿇게 할 수도 없으니 돌아가서 결과를 기다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충용 후작가 입장에서는 그의 이런 일처리 방식이 굉장히 불쾌하고 분노가 치솟았다.충용 후작은 가만히 침묵만 지키고 있었으나, 온아려는 이 수모를 참을 수 없었다.“너도 닥쳐! 짐승 같지도 않은 것, 내가 모를 줄 알아? 너와 온옥지가 이 일을 벌인 건 다 저년 때문이잖아!”“내 아들이 이렇게 된 건 모두 저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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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온사? 그 애가 여긴 어쩐 일이지?”그 말을 들은 온자월이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온권승은 고개를 돌려 충용 후작을 바라보며 물었다.“자네가 불렀어?”질문이 아닌 확신에 찬 어투였다.충용 후작은 그 말을 무시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처자식을 이끌고 밖으로 향했다.이때 그들보다 더 급하게 문밖을 향해 달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온장온이었다.그 모습을 본 충용 후작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어쩐지 온장온은 그들보다 더 온사의 등장을 반기는 눈치였다.옆에서 보면 온장온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온사가 진국공부에 다시 오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그녀가 이곳에 온 이유가 궁금하긴 했지만 이유야 어찌됐건 그는 그저 온사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다급히 달려가는 그의 뒤를 안성이 쫓고 있었다.“아이고, 공자님! 좀 천천히 가세요! 아직 회복도 채 되지 않은 몸으로 어딜 그렇게 뛰어가세요?”잠시 후, 두 사람은 진국공부 대문 앞에 당도했다.곧 동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온장온은 잔뜩 기대에 찬 얼굴로 안성에게 물었다.“안성아, 옷이 흐트러진데는 없는지, 머리는 괜찮은지, 어디 한번 봐보거라.”힘들게 그를 따라잡은 안성은 숨을 헐떡이며 고개를 저었다.“머리나 의복이 흐트러진 곳은 없습니다. 아주 보기 좋아요, 공자님.”“그럼 됐어.”온장온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밖으로 향했다.그러나 아쉽게도 온사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대문 앞에 세워진 마차만 보였다.안성의 그의 뒤로 다가와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공자님, 성녀 전하의 마차입니다.”온장온의 두 눈이 순간 반짝였다.“온….”습관처럼 온사라 부르려던 그는 뭔가 떠오른 듯, 입술을 꾹 깨물고 천천히 예를 행했다.“소인 온장온, 성녀 전하를 뵙습니다.”성녀의 앞에서 그는 한탄 어사대의 관원이었기에 공손히 예를 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다른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요?”온사의 질문이 끝나기 바쁘게 사람들이 밖으로 걸어나왔다.맨 앞에 선 사람은 충용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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