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마음에서도, 머릿속에서도 두 사람을 지운 채 조용히 차를 몰아 넥스 그룹을 떠났다.점심시간, 연미혜는 허미숙의 지인들과의 식사를 마치고, 식당 앞에서 그들을 배웅하고 있었다.차에 올라타는 일행을 향해 마지막까지 인사를 건넨 그녀는, 자리를 뜨려던 참이었다.차 문을 열려던 그때, 건물 쪽에서 걸어 나오는 염성민과 눈이 마주쳤다.그는 연미혜를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마지막으로 마주한 건, 얼마 전 경민준이 넥스 그룹을 찾았을 때였다.그 후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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