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451 - Chapter 460

사람들은 박경애와 이윤희 주변에 몰려들어 어떻게 지서현처럼 훌륭한 딸을 낳았는지 감탄했다.오늘 만찬에는 각계의 엘리트들이 참석했다. 박경애는 평생 허영심에 사로잡혀 최고의 무대에서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것을 꿈꿔왔었다.그녀는 늘 지유나와 지예슬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유나가 하승민과 결혼하고 지예슬이 C신과 결혼해서 자신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줄 것이라는 꿈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지유나와 지예슬이 이루지 못한 것을 지서현은 너무도 쉽게 해냈다.이제 그녀는 정말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존재가 되었다.그러나 이건 그녀가

지유나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그게...”이때 이윤희가 덥석 가로챘다.“유나가 아니라 내가 그랬어!. 내가 그 칼자국 흉터남에게 연락해 이 납치 사건을 계획한 거야!”지서현은 그런 이윤희를 묵묵히 쳐다봤다. 이렇게까지 펄쩍 뛰는 걸 보니 지유나랑 둘이서 이번엔 정말 초조해졌나 보다.지유나를 지켜주기 위해 그녀는 모든 누명을 뒤집어썼다.이에 지서현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런 걸 두고 엄마의 사랑이라 하는 걸까?대체 왜?그녀야말로 친딸인데 왜 지유나를 친딸처럼 이뻐하는 걸까? 지서현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엄마에게

헐, 대박!지유나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하승민이 그녀더러 지서현 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지유나는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서다가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이때 이윤희가 재빨리 부축하고 하승민에게 말했다.“하 대표님, 유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지금 서현이 편들어서 우리 유나 괴롭히는 거예요?”하승민은 서늘한 시선으로 이윤희를 쳐다봤다.“그러는 사모님은요? 서현이는 친딸 아니에요? 대체 서현이한테 왜 이러는 거죠?”순간 이윤희는 말문이 턱 막혔다.옆에서 지서현이 해맑은 눈길로 지유나를 바

지유나와 지예슬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은밀한 과거를 전혀 몰랐으니까. 온 집안이 함께 지건후를 해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둘은 사색이 되었다.지건후가 안쓰러울 건 없었다. 두 여자 모두 지건후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기에... 그저 불쑥 위기감을 느꼈을 따름이다.“그렇게 큰아빠를 해쳐서 이제 어떡해요? 서현이가 아빠를 위해 복수할 텐데, 반드시 범인을 자수시키겠다고 하는데 이러다 우리 집안 다 망하는 거 아니에요?”지예슬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고 지유나는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서현이가 절대 우릴 안 놓아줄

딩동.초인종이 울리고 대문이 열리자 지서현의 아름다운 몸매가 눈앞에 드러났다.“누구... 승민 씨?”그녀는 하승민을 빤히 쳐다봤다.편한 잠옷 치마로 갈아입고 정교한 메이크업도 다 지워서 청순한 생얼로 돌아왔다. 연회의 고혹적인 자태에서 어느덧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로 돌아온 그녀, 하승민은 잠시 멍하니 넋을 놓았다.“지금 시간 돼?”하승민이 물었다.“용건 있으면 그냥 여기서 말해요.”지서현이 담담하게 말하자 하승민은 문득 말문이 막혔다.“그게...”미처 말을 이어가기도 전에 안에서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