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지유나의 손을 잡았다.‘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유나를 살려야 해.’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지서현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지유나의 병은 당신밖에 치료할 수 없어. 나도 이렇게까지 몰아붙이고 싶진 않았어. 그러니까 제발 순순히 해줘.”그 말에 지서현의 가슴이 바늘로 콕콕 찔리는 듯 저려왔다.그가 정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자들의 편에 섰다.지서현의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지만 그 웃음엔 단 한 점의 따뜻함도 없었다.“하 대표님, 날 몰아붙이려면 그 정도 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