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Chapter 511 - Chapter 517

“소문익 씨, 괜찮아요? 밥은 잘 챙겨 먹고 있어요? 혹시 누가 괴롭히진 않았어요?”지서현의 얼굴에는 걱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눈빛부터 목소리까지, 그녀가 얼마나 소문익을 신경 쓰는지 다 느껴졌다. 그건 연기나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이었다.그 모습을 본 하승민은 조용히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고 듣고 싶지도 않았다.“서현 씨, 나 정말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소문익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하 대표님이 나 데려온 다음부터는 밥도 잘 주고, 잠자리도 편하고, 뭐... 이대로 가다가 살찔 것

지유나와 이윤희는 벌써부터 미래를 그리며 들떠 있었다.지유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진짜 너무 좋아요. 이제 지서현이 나 수술해주는 날만 기다리면 되는 거네요.”...한편, 하승민은 병원 복도에 혼자 서 있었다. 바로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선 채로.병원 복도의 조명은 살짝 어두웠고 그 희미한 빛이 그의 각진 어깨를 비추고 그의 실루엣을 감쌌다.그때 조현우가 다가왔다.“대표님, 오늘 밤은 회사로 돌아가실 겁니까? 아니면 제성 아파트로 가실 건가요?”하승민은 얇은 입술을 가볍게 움직였다.“조 비서 먼저 가요

엄수아의 두 다리가 풀려 버렸다. 팔은 여전히 진세윤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지만 잘 빠진 그녀의 몸은 이미 진세윤에게 기대어 축 늘어져 있었다.진세윤은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받쳐 안고 있었는데 매끈한 그녀의 허리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으며 그의 가슴팍 쪽으로 바짝 끌어당겼다.엄수아는 놀라서 얼굴이 새빨개졌고 그를 밀어냈다.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졌다. 진세윤은 그녀의 붉고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왜 그래?”엄수아는 물기 어린 눈망울로 살짝 시선을 떨구더니 그의 바지 쪽을 흘끗 보았다.“뭐가…

“진짜예요?”엄수아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임성민을 뚫어지게 바라봤다.임성민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진짜지. 하지만 아빠가 아까도 말했지? 진세윤이 과외를 해줄 의향이 있을지는 모르잖아. 회사 일도 마찬가지고.”“아빠, 진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엄수아는 눈썹을 찌푸렸다.임성민은 잠시 침묵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했다.“혹시 진세윤이 선택한 인생이… 칼날 위를 걷는 길이라면 어떻게 하냐 이 말이야. 그 애는 아직 안정된 삶을 살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너에게 안정적인 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