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나는 이윤희의 어깨를 꽉 움켜잡으며 절박하게 말했다.“엄마, 제발 도와줘요. 엄마가 모든 걸 짊어지고 사라져 준다면 내가 안전해질 수 있어요. 제발 부탁이에요.”이윤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지유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평생을 지유나 하나만을 위해 살아왔다. 자신의 모든 꿈과 희망을 오로지 딸에게 쏟아부었고 지유나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하승민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신분을 훔치고 여진겸의 딸로 둔갑한 것도 결국 그녀가 허락한 일이었다.그러나 결국, 대가는 혹독하게 돌아왔다. 그녀가 키워낸 지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