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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화

유리눈꽃
지서현은 쓰러진 지해준을 급히 부축하며 그의 상처를 눌렀다.

“조금만 참아요. 제가 바로 침을 놓을게요.”

지서현은 지해준이 자신을 대신해 칼을 막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해준은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이 다했다는 것을 알아챈 그의 눈은 죄책감과 후회로 가득 차 있었다.

전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았지만 입에서 새어 나온 건 갈라진 쉰 목소리뿐이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 말이 끝나자 지해준의 손은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서현은 그를 흔들며 애원했다.

“제발 조금만 더 버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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