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전생의 바람을 채워주려는 걸까?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은은 이제 북지든 아니든 전혀 개의치 않았다. 사실 전생에도 마찬가지였다.그녀가 북지에 가고 싶었던 건, 그곳에 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허나 이 생에 다시 태어나 살아온 지난 1년 동안,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놓아버렸다.이제 그녀가 바라는 건,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어 주는 것뿐이었다.선왕의 일이 끝나면, 그와는 조용히 잘 정리할 것이다.그전까지 그녀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사월이 지나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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