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은 술을 다시 들이켰다. 평소보다 더 쓰게 느껴지는 것은 아미 기분 탓인 것 같다.“그럼 어쩔 생각이야? 정말 아내로 맞을 참이야? 숙모님께는 어떻게 설명할 셈이지?”“아직은 정해진 건 없어. 그녀가 원하느냐, 혹은 내가 실로 마음에 두고 있느냐에 달렸지.”두 가지는 엄연히 달랐다.그녀가 원한다면, 그는 책임감 때문에라도 혼인할 테지만, 꼭 사랑을 뜻하는 건 아니었다.허나 만약 그가 정말로 좋아한다면, 그녀는 오직 그의 여자가 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강민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그대로 탁자에 쓰러졌다.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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