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의 기억 속 진명우의 옛집도 북지에서 멀지 않았다.둘이 검술을 연습하기 시작한 건 해가 뜨기 전 이른 새벽이었다.처음 이틀은 몹시 힘들었지만, 사흘째부터는 조금씩 감을 잡기 시작했다.배울 수 있다면, 당연히 배우는 편이 좋았다. 재주는 많을수록 손해 볼일은 없으니까.강준이 그녀를 위해 골라준 검은 손에 딱 맞아, 마치 그녀를 위해 맞춤 제작한 듯 힘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 견딜 만했지만, 손목만 약간 아팠을 뿐이다.하지만 화안부에 가는 날까지도 손목은 여전히 조금 욱신거렸다.화안부는 경성에서도 제법 외진 곳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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