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생각에 잠긴 강미는 오늘 꽃핀을 한 사람 중에 몇몇 왕비들 외에도, 지연 언니가 꽃핀을 하고, 소은 언니는 난꽃핀을 했다는 것을 떠올렸다. “소은 언니가 한 꽃핀이 예쁘다고 생각한 거야?” 강미도 오늘 소은이 한 그 꽃핀에 끌렸었다. 작고 섬세한 꽃핀 하나로, 머리 묶음은 단순했지만, 독특하고 특별한 매력을 뿜냈었다. 아직은 어색해서 물어보지 못했을 뿐, 사실 꽃핀을 어디서 구했는지 진작 물어보고 싶었다. 강미의 말에 강민은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다른 이의 옷차림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었고, 그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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