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실 소은은 이런 말을 처음 하는 게 아니었지만, 이번에 비로소 그녀의 마음속 깊이 들어왔다.소은은 손수건으로 조심스레 그녀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소희야, 꼭 기억해. 넌 국공부의 아가씨고, 난 언제까지나 네 언니란다. 난 어느 누구와도 진심이 아닐 수 있지만, 너한텐 언제나 진심이란다.”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품에 파고 들었다.소희의 애교스러운 행동에 소은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소준의 혼례는 그해 경성에서 열린 첫 번째 혼례는 아니었지만, 단연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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