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로 경후는 제나를 데리고 계속 은신처를 옮겨 다녔다. 머무는 간격도 갈수록 짧아졌다.제나가 아무리 둔해도,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누군가가 자기들의 행방을 눈치챈 게 분명했다.그날도 경후는 제나를 새로운 곳에 머물게 한 뒤, 오래 있지 않고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경후가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 무슨 일을 하고 돌아오는지는 제나도 알지 못했다. 다만 그날 밤 경후가 돌아왔을 때는, 분명히 다쳐 있었다.경후의 왼팔에는 길게 찢긴 상처가 나 있었고, 상처를 타고 흐른 피가 옷자락까지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경후가 막 문을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