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목소리로 답했지만, 억지웃음을 지을 뿐 전혀 웃을 수 없었다. 강만여는 당연히 위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황제가 없어도 그녀에게는 서청잔이 있었다. 황제가 돌아오면, 그녀는 여전히 황제의 총애를 받는 후궁이었다. 그녀는 나아갈 길이 있고, 물러설 길도 있었으니, 두려울 게 없었다. 다른 후궁들은 황제의 총애도, 자식도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이의 보살핌도 없기에 나아갈 길도, 물러설 길도 없었다. 강만여는 정안 태비의 시선을 따라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완곡하게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폐하께서는 진정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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