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우는 흐느끼는 강미란을 꼭 끌어안았다. 자신의 베개 역시 이미 눈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엄마, 이제 다 지나갔어요. 우리 앞으로는 꼭 행복할 거예요.” “지우야, 엄마 인생은 이렇게 끝나버렸지만 너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마. 넌 똑똑하고 훌륭한 아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남편을 고를 땐 반드시 너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어야 해. 만약 잘못 봤더라도 그땐 꼭 단호하게 끊어야 해. 사랑을 잘못했든, 결혼을 잘못했든 절대로 잊지 마. 가장 먼저 사랑해야 할 사람은 너 자신이라는 걸.” 심지우는 얼굴을 강미란의 품에 묻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