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휴대폰 벨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고은미는 순간 멍해졌다가 자신의 전화라는 걸 깨닫고는 다급하게 말했다. “미안, 전화 좀 받을게.” 장갑을 벗고 전화를 받은 고은미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니, 무슨 일이에요? 이모가 쓰러지셨다고요?” 수술대 위에 누워 있던 심지우는 눈을 번쩍 떴다. 그녀는 고은미에게 다급히 물었다. “우리 엄마, 무슨 일이야?” “이모가 쓰러지셨어. 천씨 아주머니가 너한테 계속 전화했는데 안 받으니까 나한테 연락하신 거야. 걱정하지 마, 이미 구급차 불러서 병원 오는 중이래.”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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