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말문을 잃었다.연상진은 더는 참지 못하고 주용화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거칠게 욕을 퍼부었다.“무슨 미안한 마음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웃기지 마! 주용화, 내가 오늘 반드시 너라는 뻔뻔한 인간을 죽여 버릴 거야!”연상진은 화에 눈이 뒤집혀 이성을 잃은 채 주용화에게 달려들려 했다.연재영이 재빨리 연상진을 붙잡았다.“상진아, 좀 진정해!”연상진은 분에 못 이겨 고개를 마구 흔들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진정?! 내가 어떻게 진정해! 저 비열한 두 놈이 한 푼도 안 쓰고 내 주식을 속여 가져갔다고!”주용화는 더 할 말이 남은 듯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연상진 씨, 칭찬 감사합니다. 뻔뻔한 짓이야 저도 꽤 해 봤지만 이렇게까지 뻔뻔한 짓은 저도 처음입니다. 그래도 연상진 씨처럼 훌륭한 스승이 계시니, 안 뻔뻔해지기가 더 어렵더군요. 남을 납치하고, 자기 친여동생에게 초기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분이니, 그다지 고상하다고 하긴 어렵지 않겠습니까?”연상진은 주용화를 가리키며 펄쩍 뛰었다.“저놈이 인정했잖아! 인정했다고!”주용화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사람 약 올리듯 말했다.“네,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뭘 인정했다는 거죠?”연상진이 또 뭐라고 하려는 순간, 연태훈이 차갑게 말을 끊었다.“그만해라, 상진아. 더 망신당해야 정신 차리겠니?”연상진은 눈이 시뻘게진 채 연태훈을 바라봤다.“아버지, 저는 이미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이제 체면 같은 걸 따질 처지도 아니라고요!”연태훈은 가볍게 한숨을 내쉰 뒤 하지율을 바라봤다.“지율아, 네가 초기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억지로 시키는 사람은 없을 거다.하지만 상진이의 주식은 돌려줄 수 없겠니?”하지율은 속으로 차갑게 웃었다.하지율의 초기 지분을 연상진이 가져가려 했을 때는, 그 누구도 연상진에게 다시 돌려주라고 하지 않았다.하지율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아버지, 지분 양도가 이렇게 장난처럼 아무 때나 돌려주고 취소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럼 회사의 다른 주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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