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는 네미랄, 지랄하네. 가증스러운 호국놈아, 제발 입 좀 닥쳐!’이재원이 윤태호를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윤태호, 감히 무대 위에서 나를 모욕하다니, 이게 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나?”“모욕이라니요?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이재원 씨, 말은 증거를 가지고 해야죠. 진짜 전립선염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분명 신장이 허해서 정력이 떨어진 상태일 텐데요.”윤태호의 말이 끝나자 관중석은 다시 한번 웃음바다가 되었다.“네 이놈!”이재원은 손가락질을 하며 분노로 말을 잇지 못했다.윤태호가 싱글벙글하며 물었다.“이재원 씨, 한의학으로 고쳐줄 수 있다니까요?”“필요 없다!”이재원이 싸늘하게 내뱉었다.“쓸데없는 소리 말고 대결이나 시작하자!”윤태호가 즉시 물었다.“이재원 씨, 이번 대결의 주제는 무엇입니까?”이재원이 대답했다.“여전히 환자 치료다.”윤태호가 선심 쓰듯 권했다.“웬만하면 종목을 바꾸시죠. 환자 치료로는 나한테 안 된다는 거 어제 이미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환자 치료로 승부한다.”이재원이 단호하게 말했다.“규칙은 어제와 같다. 누가 더 치료 효과가 좋고 빠른지로 승패를 가린다.”‘이 영감탱이, 아주 끝을 보자는 거군! 좋다, 죽고 싶다는데 보내드려야지.’윤태호가 말했다.“그렇게 고집하시니 그럼 환자들을 모시죠!”이재원이 무대 아래로 손짓하자, 이현서와 또 다른 패천국 사람이 환자 두 명을 부축해 올라왔다.환자는 둘 다 서른 살 전후의 여성들이었다.겉보기엔 아주 멀쩡해 보였고 혈색도 좋고 병색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어 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윤태호는 환자들을 살피며 눈을 가늘게 떴다.이번 판에 뭘 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갔다.역시나 그의 예상이 적중했다.이재원이 입을 열었다.“이 두 환자는 모두 선천적 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를 앓고 있다. 이번 대결은 이들을 치료하는 것이다. 누가 먼저 귀를 틔우고 입을 열게 만드느냐로 승부를 내자. 둘 다 성공한다면 시간이 더 짧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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