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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521 - Chapter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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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날 좀 빨리 죽이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이재원이 차갑게 웃었다.“그래. 나는 네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애송이 주제에 감히 나와 겨뤄?”이재원이 소리치며 스태프를 불렀다.“자,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곧 두 명의 스태프가 무대에 올라왔다.3분 뒤.검사가 끝났다.스태프 한 명이 큰소리로 결과를 발표했다.“이재원 선생님은 15분 동안 은침 365개를 꽂았습니다. 모든 침은 목각 인형의 혈 자리에 정확히 꽂혔습니다.”순간 관중석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대박.”“미쳤어.”“15분에 365개를 다 꽂았다고?”“그것도 눈 가리고 했잖아.”“이건 진짜 괴물이야.”“윤태호, 첫판은 끝난 거 아니야?”관중들 사이에서 한 소녀가 조용히 두 손을 모은 채 있었다.“윤태호 오빠, 화이팅.”그녀는 며칠 전 부러진 다리를 치료받았던 바로 그 소녀였다.이름은 서예슬, 21세. 패천국 출신 유학생이자 금강대학교 호국어과 학생이며, 캠퍼스에서 여신으로 불리는 예쁜 학생이었다.옆에 있던 단발머리 친구가 물었다.“예슬아, 너 무슨 생각해?”“아니 그냥...”“그런데 말이야. 넌 누가 이길 것 같아? 저 의성하고 윤태호 사이에서?”서예슬은 잠시 두 사람을 바라보더니 말했다.“모르겠어.”“그저 둘 다 안 졌으면 좋겠어. 비기면 좋겠어.”“왜?”친구가 의아해했다.“지는 사람은 자결해야 하잖아. 둘 다 훌륭한 의사인데 이렇게 죽으면 너무 아까워. 그래서 아무도 안 죽었으면 좋겠어.”“야, 너 패천국 사람이잖아. 의성이 안 졌으면 좋겠다는 건 이해하는데 왜 윤태호까지 신경 써?”그러자 서예슬은 시선을 피했다.“그냥 사람 죽는 게 싫어서 그래.”“진짜?”친구가 웃었다.“너 왜 얼굴이 빨개졌어?”서예슬은 당황해서 얼굴을 가렸다.“나 안 빨개졌어.”“아니거든? 귀까지 빨개졌거든?”친구가 키득거리며 말했다.“야, 너 그 의사 좋아해?”서예슬은 발끈했다.“아니거든.”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다시 시선을 돌려 무대 위에 있는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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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무대 위.스태프가 목제 인형에 꽂혀 있던 은침을 모두 제거하고 다시 쟁반에 올려놓았다.“자, 이제 네 차례야.”이재원이 말했다.이재원이 윤태호를 재촉했다. 윤태호가 목각 인형 앞으로 다가가 검은 천으로 눈을 가렸다. 은침을 쥔 그의 손가락이 가볍게 떨렸다.“이 선생님, 평생 한 번도 진 적 없다고 했죠?”“그래.”이재원이 자랑스럽게 말했다.“나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윤태호가 씩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지금부터 그 기록이 깨지게 될 테니까요.”이재원이 눈살을 찡그렸다.“허세는 그만 부려.”이재원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윤태호가 침을 꽂기 시작했다.윤태호가 연속으로 세 개의 침을 꽂았다.첫 번째 침은 태양혈에, 두 번째 침은 백회혈에, 세 번째 침은 단중혈에 꽂혔다. 이어 그는 구미혈에 네 번째 침을 꽂았다.네 개의 침을 꽂은 후 이재원이 경멸하듯 입을 열었다.“맹침은 머리끝에서 발끝으로 내려가는 법이야. 네놈처럼 아무렇게나 찌르면 이길 수 없어. 네 방식은 완전 엉망이야.”이재원이 비웃었다.윤태호는 태연하게 말했다.“지금 꽂은 네 개의 침은 감을 잡기 위한 거예요.”이재원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물었다.“뭐라고?”이재원이 눈을 찡그렸다.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솔직히 맹침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순간 관중석이 술렁였다.“처음이라고?”“대박, 이게 첫 시도라고?”윤태호는 다시 웃었다.“네 번 해보니까 별거 아니네요.”“이 선생님, 이제부터 당신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잘 봐두세요.”이재원이 이를 악물었다.“허세도 정도껏...”그러나 그 순간 모두가 숨을 삼켰다.윤태호는 오른손을 쭉 뻗어 한 번에 은침 다섯 개를 집었다.쉬식.쉬쉬식.다섯 개의 침이 오차 없이 동시에 정확한 혈 자리에 꽂혔다.이 장면은 거대한 LED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되었다.“허허. 윤태호 대박.”“한 번에 다섯 개의 침을, 그것도 틀리지 않고 꽂다니. 미쳤다.”“이번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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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화

속도를 좀 더 올려야겠어요.”‘뭐라고? 더 빨리한다고?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겠어.’이재원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윤태호의 양손이 동시에 움직였다.그는 두 손에 은침 다섯 개씩을 쥐고 목각 인형을 향해 찔러 넣었다.순식간에 열 개의 침이 열 곳의 혈 자리에 꽂혔다. 빠르고 정확하며 흔들림이 없었다.“이, 이게...”이재원은 침을 삼키고 몰래 주먹을 움켜쥐었다.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모욕당한 기분이 들었다.30년 넘게 맹침 수련으로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윤태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마치 어린애 장난처럼 자신을 압도해버렸다.“이 빌어먹을.”객석에서는 이미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윤태호의 마술사처럼 현란한 손놀림은 관중의 감탄을 자아냈다.“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윤 선생은 날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야.”장지한이 감격에 차 말했다.“하하하, 이번 판은 윤 선생이 이겼네.”이원세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성수혁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윤 선생이 어쩐지 자신감이 넘쳐 하더니만. 역시 대단해.”학생들은 더욱 열광했다.“윤태호 짱. 완전히 압도했잖아.”“대박이야.”“완전 내 우상이야.”“이 대결이 영화보다 재밌다더니 진짜네.”“맞아. 호국 방송국에서 생중계 중이래. 얘들아 빨리 호국 방송국 라이브 방송 들어가서 윤태호 응원하자.”,순식간에 대학생들이 라이브 방송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접속하자마자 경악했다. 이미 5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접속해 있었고 화면은 윤태호 필승이라는 응원 메시지로 도배되어 있었다.윤태호는 단 5분 만에 모든 침을 다 꽂았다. 두 명의 스태프가 무대로 올라와 자세히 검사한 뒤 결과를 발표했다.“윤태호 선생님은 5분 동안 은침 365개를 모두 정확한 혈 자리에 꽂았습니다. 단 하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최수원이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첫 번째 대결에서 윤태호 선생님이 이겼습니다.”“와.”장내는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수많은 학생이 일어나 소리쳤다.이재원은 얼굴이 창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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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지금 당장 두 번째 대결하자고? 죽고 싶어 환장했어?’윤태호는 눈빛을 반짝이며 이재원을 바라봤다.윤태호가 답이 없자 이재원이 재촉했다.“왜? 나랑 겨루기 두려워서 그래?”윤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두려워할 이유가 있나요. 첫 경기는 이미 제가 이겼고 설령 두 번째를 져도 우리는 비긴 거죠. 오히려 저는 선생님이 걱정되네요.”“3전 2승제로 진행되니 만약 다음 판마저 지면 선생님은 공개적으로 자결해야 할 텐데...”이재원이 윽박질렀다.“내 걱정은 할 필요 없어. 어서 대결이나 계속해.”관중들은 이미 첫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나 아쉬웠다.이재원이 시합을 계속하자고 하자 모두 외쳤다.“윤 선생님, 어서 도전을 받아주세요.”“빨리 두 번째 대결을 시작하세요.”“더는 기다릴 수가 없어요.”윤태호가 다시 무대로 돌아가 물었다.“이 선생님, 두 번째 대결의 주제는 뭐예요?”이재원이 대답했다.“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두고 경쟁할 거야.”윤태호는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왜 고개를 젓는 거야?”이재원이 물었다. 윤태호가 말했다.“이 선생님, 실례지만 다른 종목으로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겨루면 선생님은 저를 이길 수 없어요.”이재원이 차갑게 웃었다.“몇십 년 동안 의술을 펼쳐왔고 수많은 환자를 치료했지만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어. 내가 왜 네 상대가 안 된다는 말이야?”윤태호가 웃으며 반박했다.“전에도 선생님께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결국 저에게 져지 않았어요?”이재원이 억지 주장을 펼쳤다.“첫 번째 대결은 네가 어리니까 내가 일부러 봐준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질 리가 없지.”윤태호는 그의 말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구나.’맹침 대결 때 이재원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침을 놓은 것을 생각하면 봐줬다는 말은 그저 변명일 뿐이었다.“이 선생님, 두 번째 대결에 앞서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윤태호가 말했다.“무슨 부탁인데?”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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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진단 보고서에는 몇 장의 사진이 더 있었다. 사진을 통해 환자의 왼쪽 무릎뼈가 세 조각으로 부서져 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진단 보고서를 보여준 후 이재원은 이현서를 향해 손짓했다.이현서는 즉시 눈치채고 곧바로 약상자를 이재원에게 건넸다.“이제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진행자님, 시간을 측정해주세요.”이재원은 말을 마치고 환자 앞에 쭈그려 앉았다. 그는 약상자를 열어 그 안에서 은침 하나를 꺼냈다.은침은 20cm가 넘는 길이에 머리카락처럼 가늘었으며 햇빛 아래에서 은빛이 번쩍였다.이재원은 알코올 솜으로 은침을 소독하며 설명했다.“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은침은 천척침이라 불러요. 은으로 만들었고 패천국에서 독자적으로 발명한 것으로 정형외과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윤태호는 눈을 굴렸다.‘어이가 없네. 천척침은 그냥 길이만 길어진 은침일 뿐인데 패천국만에서 발명한 것이라고 말하다니.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네.’1분 후 소독이 끝났다.이재원은 치료를 시작했다.환자의 바지를 걷어 올려 무릎 부위를 드러낸 뒤 천척침을 환자의 무릎 속으로 찔러 넣었다.“으...”환자가 고통에 비명을 내질렀다. 이재원은 환자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양손으로 침을 쥐고 더 깊숙이 찔러 넣었다.환자의 몸이 떨리고 이마엔 식은땀이 맺혔다.옆에서 지켜보던 윤태호가 말했다.“이 선생님, 환자에게 일단 마취를 해서 고통을 줄여주는 게 어떻겠어요?”“닥쳐. 내 치료에 방해하지 마.”이재원은 차갑게 소리치며 양손으로 침을 잡고 계속 찔렀다.잠시 후.“아아아...”환자가 참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이런 작은 고통도 못 참나? 사내답지 못하게.”이재원은 약상자에서 거즈 한 뭉치를 집어 환자의 입에 쑤셔 넣었다.환자는 휠체어 팔걸이를 꽉 쥐어 마디가 하얗게 질렸고 얼굴은 일그러졌다.고통 때문에 이마의 핏줄이 터질 듯 솟아올랐다. 환자의 고통스러운 표정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되었다.객석에서 분노가 터져 나왔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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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윤태호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이재원을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은 패천국 의성이지만 나는 당신을 경멸해요.”‘나를 경멸하다니? 왜? 네가 나보다 젊어서 그런 거야?’이재원은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반박할 틈도 없이 윤태호가 이어 말했다.윤태호가 그 자리에 서서 이재원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이재원의 눈빛이 서늘해졌다.반박하려던 찰나 윤태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의사는 의술의 높고 낮음을 떠나 치료 과정에서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당신은 결과에만 집착한 채 환자의 고통을 외면했어요. 이는 의사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니죠. 당신은 패천국 의성이라 불릴 자격이 없어요.”이재원이 코웃음 쳤다.“의사 목적이 결과적으로는 치료잖아? 환자가 아프든 말든 결과적으로 치료했으면 그만이지.”“난 30분 만에 환자의 분쇄성 골절을 낫게 했어. 네가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해?”윤태호는 차갑게 웃었다.“이번 대결에서도 선생님이 질 거예요.”말이 끝나자 윤태호는 환자 앞으로 걸어가 주머니에서 소가죽으로 만든 침통을 꺼냈다.그가 손을 살짝 흔들자 황금빛 금침이 번뜩였다.‘뭐야? 금침이잖아.’관중석은 술렁였다.환자는 40대 중반의 남성이었다. 조금 전 이재원의 잔인한 치료 과정을 지켜본 터라 윤태호의 손에 들린 금침을 보자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선생님, 많이 아픈가요?”“걱정하지 마세요. 치료할 때 전혀 아프지 않을 겁니다.”윤태호가 미소 지었다.“그럼 부탁드립니다.”환자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전히 겁에 질려 있었다.“아, 깜빡할 뻔했네요. 저기 환자의 진단 보고서를 화면에 띄워 주세요.”윤태호가 요청했다. 치료 후에 이재원이 발뺌할 것을 대비한 예방책이었다.스태프가 스크린에 보고서를 띄우자 아까 환자와 거의 비슷하게 뼈가 여섯 조각으로 부서진 심각한 상태임이 확인되었다.“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시간 측정 부탁드립니다.”윤태호는 환자의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무릎 위 10cm 지점에 금침 세 개를 꽂았다.손가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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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윤 선생님은 지금 뭐 하는 거야?”“왜 환자의 뼈를 부수는 거야?”모두가 의아해했다.윤태호의 치료 방식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이재원이 눈살을 찌푸리더니 이내 쌀쌀하게 웃었다.이재원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경멸스럽게 말했다.“상대가 안 될 줄 알고 막 나가는 건가?”그때 윤태호의 주먹이 빗방울처럼 끊임없이 환자의 무릎을 내리쳤다.딱. 딱.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이어지고 관중들은 소름이 끼쳐 몸을 떨었다.한편 일부 사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윤태호, 대체 뭐 하는 거야?”“전혀 본 적 없는 치료법인데.”“저러다 환자 죽이겠어.”“전에 우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완전 허접하네.”첫 줄 귀빈석에서는 한의협회 부회장 몇 명이 귓속말을 나누었다.“윤 선생이 지금 환자를 치료하는 게 맞아요? 난 그냥 장난치는 것 같네요.”“환자가 원래 분쇄설 골절이었는데 윤 선생이 아예 무릎뼈를 박살 냈잖아요. 이러면 평생 장애가 남을 텐데요.”“윤 선생은 진짜 경솔하게 행동하네요.”“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그것도 호국 방송국으로 생중계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다니. 만약 치료에 실패하면 한의학은 어떻게 되는 거죠?”“한의학 발전이 이미 힘든데 윤 선생이 이렇게 치료하면 앞으로 한의학은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문 부장님, 말씀 한마디 하셔서 그만 치료를 멈추는 게...”문주성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윤태호의 치료법은 그 역시 처음 보는 것이었고 과연 치료될지 의문이었다.‘정말 병을 고치는 걸까?’그가 무대를 올려다보니 윤태호의 눈빛은 자신감으로 가득했고 주먹이 내려올 때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저도 모르게 문주성은 윤태호에게 믿음이 생겼다.“여러분, 당황하지 마세요. 일단 끝까지 지켜봅시다.”문주성은 복지부 부장답게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한의협회의 부회장이 급히 말했다.“문 부장님, 더 기다릴 수 없어요.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한의학의 명성은 끝장났어요.”문주성이 말했다.“지금 윤태호를 멈출 수 없어요.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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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윤태호가 사용하는 것은 바로 보천수였다.보천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접골술로 총 36식이 존재한다.비록 윤태호가 18식만 익혔지만 분쇄성 골절 치료에는 충분했다.그는 주먹으로 환자의 무릎을 끊임없이 내리쳤다.딱, 딱.뼈가 부서지는 소리는 오래도록 이어졌다.관중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환자의 왼쪽 무릎 피부가 안으로 움푹 들어간 것을 똑똑히 보았다.즉 무릎뼈가 완전히 부서진 것이다.“저렇게 해서 정말 치료가 될까?”“만약 안 되면 윤태호는 큰일 나겠는데.”“큰일 나는 건 차라리 낫지.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되면 환자와 그 가족들이 윤태호를 가만두지 않을 텐데.”“환자만이 아니야. 나라도 용서 못 해.”“이런 식으로 치료하다니, 완전 무모하네.”학생 관중석.객석의 학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졌다.서예슬의 맑은 눈동자가 어느새 심각한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그녀는 옷자락을 꼭 쥔 채 안절부절못했다.“왜 이렇게 걱정해?”옆의 단발 소녀가 웃으며 말했다.“네가 남자를 걱정하는 모습은 처음 보네. 진짜 좋아하나 봐.”“지금 장난할 때야?.”서예슬이 단발 소녀를 노려보며 물었다.“윤태호는 저 환자 낫게 할 수 있을까?”단발 소녀는 반문했다.“예슬아, 이 남자를 좋아해?”“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난 진지해. 예슬아 솔직히 말해 봐. 정말 윤태호를 좋아하는 거 맞아?”서예슬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무대를 바라보며 망설였다.“나... 아마... 좋아하는 것 같아.”“완전 빠졌네.”단발 소녀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좋아한다면 무조건 믿어야지. 윤태호는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안정감이 느껴져. 치료법이 이상하긴 해도 왠지 난동 부리는 것 같지는 않아.”“어쩌면 곧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라. 예슬아, 걱정하지 마.”서예슬은 친구의 위로에 조금 마음을 놓고 무대를 바라보며 속으로 기도했다.‘힘내세요. 윤태호 오빠.’그녀의 시선은 다시 이재원에게 향했다.‘만약 윤태호 오빠가 이번 판 이기면 선배님은 진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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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화

‘어떻게 이런 일이...’이현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아버지, 이상할 게 없어요. 저 녀석은 아까 세 개의 금침으로 환자에게 마취해놨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통증을 느낄 수 없는 거예요.”이재원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금침으로 이렇게 좋은 마취 효과를 낼 수 있다고?”이현서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 판은 확실히 아버지가 이깁니다.”“현서야, 하나만 묻자. 혹시 내가 지면 어쩌지?”이재원이 물었다.“절대 그럴 리 없어요. 아버지는 절대 지지 않아요.”“첫판은 내가 졌잖아.”“첫판은 아버지가 일부러 봐준 거라 저 녀석이 이긴 거예요.”‘바보 같으니. 내가 거짓말한 것도 믿네.’“만약 이번 판도 내가 진다면 넌 어떡할 거야?”이재원이 물었다.“3전2승제예요. 이번 판도 진다면 약속대로 아버지는...”이현서의 얼굴에 공포가 스쳤다.“아니에요. 아버지는 절대 지지 않아요. 아버지는 패천국 의성인데 어찌 질 수 있겠어요? 반드시 이기실 거예요.”‘맞아. 나는 패천국 의성이야. 한의사에게 질 리 없지.’이재원은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다....5분 후.윤태호는 주먹을 멈추고 환자에게 웃으며 물었다.“안 아프죠?”“안 아파요.”환자가 물었다.“선생님, 제 무릎이...”“걱정하지 마세요. 곧 나을 겁니다.”윤태호는 양손으로 환자의 무릎을 잡고 빠르게 주물렀다.우두둑, 우두둑.이어 뼈가 맞춰지는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관객들은 어리둥절했다.“윤 선생님이 환자 무릎을 장난감처럼 만지작거리고 있어.”“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누가 알겠어.”현장에 있는 관중들은 윤태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진짜로 치료하는 거야 아니면 쇼를 하는 거야?’시간은 천천히 흘러 어느새 2분이 지났다.갑자기 윤태호는 번개처럼 손을 내밀어 환자의 다리에 꽂혀 있던 세 개의 금침을 모두 회수한 뒤 물었다.“지금은 통증이 느껴지나요?”환자는 고개를 저었다.“전혀요. 아무런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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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0화

무대 위.환자는 윤태호의 말에 얼굴이 창백해졌다.‘걸어보라니, 그것도 두 바퀴나. 이게 사람이 할 말이야? 난 분쇄성 골절인데.’“저기... 선생님, 장난치지 마세요. 다리가 안 나았는데 어떻게 걸어요?”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모두에게 보여주는 거예요.”환자는 거의 울음을 터뜨릴 뻔했다.“선생님 진짜로 걸을 수 없어요. 걸으면 다리가 망가져요.”이재원은 옆에서 차갑게 웃었다.“근육과 뼈가 다치면 100일이 지나야 다시 붙는다고 했어. 분쇄설 골절 환자가 단 몇 분 만에 걷는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야.”“정말 무모하네.”“윤태호, 그냥 실패를 인정하고 기권하는 게... 헉.”이재원의 눈이 크게 뜨이며 충격을 받았다.윤태호가 환자를 끌고 무대 위에서 두 걸음 걸었다.“어때요? 안 아프죠?”윤태호가 물었다.환자는 고개를 저었다.“안 아파요.”“그럼 두 바퀴 걸어 보세요.”환자는 조심스럽게 두 걸음 걸었다.“윤 선생님, 이제는 다리가 전혀 안 아프네요?”환자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윤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네. 아픈 다리는 이미 완치됐습니다.”‘뭐? 완치라고?’환자는 믿기지 않아 다시 무대 위를 걸었다.왼쪽 무릎은 통증이 전혀 없었고 정상인과 다름없었다. 혹시나 해 환자는 이를 악물고 제자리에서 몇 번 뛰어보기까지 했다.쿵. 쿵. 쿵.“하하하.”환자는 기쁨에 겨워 크게 웃었다.“됐어. 내 다리가 정말 나았어.”그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술렁임이 끊이지 않았다.특히 이재원 부자는 눈을 비비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바라봤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분쇄성 골절이 이렇게 빨리 낫다니?”“저 녀석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이재원은 멍해졌다.패천국 의성으로서 그는 몇 분 만에 분쇄성 골절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다.‘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야?’현장에 있는 관중들도 멍해졌다.“맙소사 환자의 분쇄성 골절이 치료됐어.”“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절대 믿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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