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장내가 폭발하듯 술렁였다.특히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은 게임을 멈추고 잡담도 끊은 채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뭐야? 생사 대결이라고?”“지는 사람은 자결한다고?”“와, 미쳤어. 이거 완전 영화 아니냐?”문주성과 장지한 등은 얼굴이 굳었다.전 세계에 생중계가 되고 수많은 매체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재원의 발언은 윤태호는 물론 한의학계에 어떠한 퇴로도 주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었다.이재원은 이어 말했다.“솔직히 이번 도전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요. 원래 내가 상대하려던 것은 호국의 네 의학 명의였는데 그 사람들은 모두 숨어버리고 애송이를 내세웠어요.”“정말 비겁하네요. 죽음이 두려운 건지 아니면 나를 모욕하는 건지 모르겠어요.”그 말에 무대 아래 장지한, 이원세, 성수혁 세 사람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이재원은 계속해서 말했다.“나는 패천국 사람이에요. 우리 민족은 예의를 중시하죠. 그래서 저는 그분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해야겠어요. 내가 저 애송이를 이긴 뒤에는 당신들과 직접 겨룰 거예요.”그는 손가락으로 하나씩 지목했다.“서윤, 장지한, 이원세, 성수혁. 다 준비됐어요?”순간 장내가 다시 한번 술렁였다.“와, 저 사람 진짜 직설적이네.”“한 치의 여지도 안 남겼어.”“하지만 자신감은 끝내주네.”“저 나이에 이런 기세까지. 정말 대단하다.”한편에서는 비난도 섞였다.“명의 네 명이 외국인 하나도 못 막는다고? 저러니 한의학이 쇠퇴해진 거지.”...이재원은 마지막으로 말했다.“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윤태호, 올라오게. 내가 저승으로 보내줄게.”그는 손가락을 까딱이며 도발했다.윤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로 올라갔다.최수원는 마이크를 건넸다.“감사합니다.”윤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한의사 윤태호입니다. 이재원 선생님 말씀대로 이번은 생사 대결이 맞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바로잡겠습니다. 네 명의 명의께서 원래 이 대결에 응할 예정이었지만 제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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