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지금의 계획을 어느 정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사실 장지한을 비롯한 세 명의 명의들도 윤태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들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의학을 정면으로 홍보하고 싶었으나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다.“윤 선생, 어떻게 조정하자는 건가?”장지한이 물었다.윤태호가 또렷하게 말했다.“이번 대결의 영향력을 키워야 하죠.”“첫째, 더 많은 언론과 기자를 초청해야 합니다. 반드시 호국 방송국을 불러야 하고 가능하다면 생중계까지 하게 해야죠.”“둘째, 현장 관람객도 더 늘려야 합니다. 꼭 동종 업계 사람일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비전문가가 더 많을수록 효과가 좋아요.”“한의학을 모르는 이들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해야 그 결과가 더 충격적이고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죠.”“인원 규모는 천 명 정도까지 늘리는 게 좋겠어요.”“그리고 지금 요청된 정부측 인원의 급이 너무 낮아요. 이번 대결은 양국 최고 의사들의 맞대결인데 고위급 인원이 참관해야죠. 적어도 복지부 부장 정도가 와야 격이 맞는 법이죠.”“세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이원세이 쓴웃음을 지었다.“가능한 한 최대한 성대하게 치르자는 거지?”“사실 처음엔 나와 지한이도 같은 생각이었네. 그런데 수혁이가 걱정이 많아 반대했지.”윤태호가 성수혁을 바라봤다.“성 선생님, 어떤 점이 걱정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성수혁의 표정이 심각해졌다.“잘 생각해보게. 이번 대결을 크게 홍보하는 건 양날의 검과같아. 이번 대결에서 이기게 되면 한의학에 엄청난 도움이 되겠지만 지게 되면 그건 한의학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거야. 이건 양날의 검과 같네.”“이기면 한의학에 더할 나위 없는 홍보가 되겠지만 만약 지게 된다면 한의학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네. ”“이건 단순한 의술 대결이 아니야. 생사가 걸린 싸움이라고.”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제야 그는 성수혁의 걱정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했다.판을 키웠다가 윤태호가 지게 되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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