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이 명패가 가짜라고 생각한다면 직접 조재빈 문주님에게 물어봐. 문주님 전화번호는 있어? 없으면 내가 알려줄까?”양서진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땀을 닦으면서 말했다.“아니요. 괜찮습니다...”“형, 왜 그래?”양서태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말했다.“어서 형 부하들에게 저 자식을 때리라고 해.”“닥쳐!”양서진은 자신의 남동생을 노려보았다. 윤태호를 때릴 배짱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때렸을 것이다.양서태는 입을 다물기는커녕 오히려 계속하여 주절댔다.“형, 저 자식 너무 건방져. 형이 제대로 혼쭐내 줘. 앞으로는 절대 저렇게 주제 파악 못 하고 나대지 않도록 말이야. 감히 여기서 소란을 일으키며 사람까지 때리다니, 말도 안 되지. 형, 봐줄 필요 없어...”짝.양서태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뺨을 한 대 맞았다.“형, 나는 왜 때려?”양서태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그러나 이어진 광경에 양서태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넋이 나갔다. 털썩.양서진이 갑자기 윤태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윤 회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어요. 윤 회장님이 현무사인 줄 몰라서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저질렀어요.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조금 전에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짝! 짝! 짝!양서진은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더니 윤태호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윤 회장님,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저희가 주제 파악을 못 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앞으로 저랑 제 동생은 평생 윤 회장님을 위해 일하겠습니다.”양서진은 양서태를 잡아당겨서 윤태호의 앞에 무릎을 꿇게 했고, 양서태는 무릎을 꿇고 싶지 않아 일어나면서 소란스럽게 말했다.“형, 왜 저 자식에게 무릎을 꿇는 거야? 저 자식은 아무런 힘도 없는...”퍽!양서진은 주먹을 휘둘러 양서태를 쓰러뜨린 뒤 고함을 질렀다.“이 자식, 지금 누구한테 그딴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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