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는 냉혈을 처리한 후 고개를 돌려 기린을 바라봤다.기린은 목맨 귀신과 한창 싸우고 있었다.목맨 귀신은 윤태호의 칼에 왼쪽 어깨를 베인 후 전투력이 크게 떨어져 고통을 참으며 기린을 상대했지만 방어에만 급해 반격은커녕 두들겨 맞고 있었다.사실 목맨 귀신은 계속해서 윤태호와 냉혈의 싸움을 주시하고 있었다. 냉혈이 윤태호를 빨리 처치하고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랐지만 뜻밖에도 냉혈이 죽어버린 것이다.냉혈이 쓰러지는 것을 본 목맨 귀신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크게 외쳤다.“아우야, 도망칠 준비해!”굶주린 귀신은 청룡과 맞붙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통쾌하게 싸운 그는 서둘러 말했다.“형, 잠시만 기다려. 내가 이 자식을 해치울게.”목맨 귀신은 이 말을 듣고 분해서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이 멍청한 놈, 계속 싸우다간 우리 모두 죽을 수 있어!’“아우야, 미련 두지 마. 냉혈이 죽었어. 빨리 물러서!”목맨 귀신이 다급하게 외쳤다.굶주린 귀신이 뒤를 돌아보니 냉혈이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었다. 가슴이 철렁한 그는 후퇴하려고 할 때 청룡의 발길질에 정통으로 맞았다.퍽!굶주린 귀신의 거대한 몸뚱이가 축구공처럼 순식간에 굴러떨어졌다.굶주린 귀신은 반응이 빨랐다. 굴러간 후 재빨리 일어나 기린 쪽을 향해 돌진했고 목맨 귀신과 함께 도망치려 했다.윤태호의 몸이 번개처럼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는 휙 하고 달려나가 굶주린 귀신의 앞을 가로막았다.“청룡 씨, 기린을 도와주세요.”윤태호는 말을 마친 후 굶주린 귀신을 바라보았다. 그의 미소 속에는 섬뜩한 살기가 서려 있었다.“왔으니 다시 돌아갈 생각은 말아라.”“이 망할 자식, 감히 내 형님을 다치게 해? 가만두지 않겠어!”굶주린 귀신은 뼈를 자르는 칼 두 자루를 들고 달려왔다.이 녀석은 윤태호와 한판 제대로 겨루고 싶었지만 뜻밖에도 번개가 허공에서 떨어졌다.쿵!굶주린 귀신은 순식간에 온몸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벼락을 맞았다.하지만 이 녀석은 매우 튼튼해서 벼락을 맞고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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