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버려진 왕비, 천재로 재탄생: Bab 341 - Bab 350

380 Bab

제341화

만약 원앙고가 정말 성공적으로 연천능의 몸에 들어갔다면, 유여매에게 이런 태도를 보일 리가 없었다. 아예 침상 곁에서 차를 따라주며, 그녀의 시중을 들었을 것이다.유여매는 억울함에 가득찬듯 훌쩍이며 말했다.“전하는 아예 매원의 문턱조차 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란거는 지키는 호위가 많아, 제가 보낸 사람이 전하에게 접근하기도 어렵지요. 그리고 전하는 연란거 밖의 음식도 전혀 드시지 않으니, 손을 쓸 기회가 없습니다!”혜비는 연천능의 경계심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기에 유여매를 곧바로 위로했다.“천천히 기회를 찾거라. 아무리 치밀해도 빈틈은 있기 마련이니,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다. 일단 원앙고만 성공하면, 평생 몸도 마음도 너 하나뿐이게 될 것이다.”유여매는 고개를 끄덕였고, 기력을 잃었던 눈동자 속에 희망의 빛이 번쩍였다.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이내 다시 어두워졌다.“이번 일이 만약… 전하께서 저에게 손을 쓴 거라면, 어마마마께서 백진아의 일에 연루되었다고 의심하는 건 아닐까요?”혜비는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의심하면 어떠냐? 증거가 없으면 그만이지. 설령 증거가 있다고 해도, 나는 그 아이의 어미다. 우린 모두 같은 배를 탄 사이라, 부귀영화도 함께하고 몰락도 함께할 것이지. 나를 고발하기는커녕, 오히려 나를 위해 증거를 없애야 할 것이다!”그 말에 유여매는 안심한 듯 물었다.“어마마마, 그럼 백진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혜비는 여전히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답했다.“피범벅이 되도록 맞았으니, 오래 살지는 못할 게다. 오늘 그 요망한 계집의 얼굴 가죽을 벗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유여매는 기쁜 기색을 드러내며 혜비에게 애교스럽게 말했다.“어마마마, 저는 백진아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혜비는 유여매를 품에 안고 달래듯 말했다.“걱정하지 말거라. 이번엔 반드시 죽을 것이니… 그것도 백가와 함께 멸문당할 것이다!”유여매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예. 그들은 죽어 마땅합니다.”혜비의 눈빛에는 독기가 어렸다. 비록 증거는
Baca selengkapnya

제342화

무진이 말했다.“이제 겨우 하루입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계속 말 위에서 달린다고 해도, 신의곡까지 왕복하려면 최소 나흘은 걸립니다.”‘하루밖에 안 됐단 말인가?’연천능은 머리가 복잡한듯 연신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뢰일에게 오늘 밤 분장을 할 것이니, 준비하라고 전하거라.”무진은 공손히 대답했다.“예!”“전하, 혜비마마께서 매원에 다녀오라고 하십니다.”이때 문밖에서 손마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연천능의 눈빛은 더 차가워졌다. 그는 바로 낮게 말했다.“지금은 바쁘다고 전하거라. 얌전히 지내며, 유가의 암위도 매원에서만 지내라 명하거라. 만약 능왕부 안을 함부로 돌아다닌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거라.”손마마가 응했다.“예!”무진은 시선을 내리깔며 말했다.“혜비마마가 그렇게 쉽게 물러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혜비의 목소리가 멀리서 점점 가까워졌다.“어찌 된 것이냐? 이 어미조차 만나기 싫다는 것이냐? 참으로 효성 깊은 아들이로구나!”억지로 안으로 들어가려하는 그녀를 연란거 호위들도 손쓸 엄두가 나지 않아, 연신 뒤로 물러섰다.그러자 연천능이 차갑게 명했다.“들여보내라.”무진은 밖으로 나가 처마 아래에 자리를 잡았고, 살짝 손을 들어 시위들에게 물러나라고 했다. 그리고 혜비에게 예를 올렸다.“혜비마마를 뵙습니다.”혜비는 냉랭하게 말했다.“내가 어찌 예를 받을 자격이 있겠느냐?”그녀는 무진에게 예를 거두라는 말도 하지 않은 채, 곧장 방 안으로 들어갔다. 무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암위에게 물러나라고 어둠 속을 향해 손짓하고는, 멀찍이 물러서서 주변 상황을 살폈다.연천능은 손에 들고 있던 찻주전자를 내려놓았고, 얼음처럼 차가운 눈으로 혜비를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었다.혜비는 제멋대로 의자에 앉아 따져 물었다.“여매에게 네가 수작을 부린 것이냐?”연천능이 냉담하게 답했다.“예.”혜비는 탁자를 내리치며 소리쳤다.“참으로 지나치구나!”연천능 역시 차갑게 맞받았다.“
Baca selengkapnya

제343화

백경유는 백우씨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어머니, 이미 초롱도 달아 놓았으니, 그냥 두시지요. 죽은 사람 때문에 더 이상 마음 상하실 필요 없으십니다.”조옥에 갇힌 백진아를 위해, 백우씨는 황궁에서 나온 뒤 이리저리 사람을 찾아다니며, 황제 앞에서 백진아를 위해 말을 꺼내달라 애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온갖 거절을 수없이 당했다.백우씨의 기분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진의댁의 일까지 일일이 따질 기력도 없었다.백우씨가 방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기도 전, 진의댁이 찾아오자,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장례는 알아서 제법 거창하게 치르지 않았느냐? 어찌 또 날 찾아온 것이냐?”진의댁은 백우씨의 표정을 살펴보고, 백진아가 당장 목숨을 잃을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고, 속으로 분노에 이를 갈았다.하지만 오늘은 부탁하기 위해서 온 터라, 그녀는 표정을 잘 다스린 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부인, 제발 비아의 억울함을 풀어 주십시오!”백우씨는 귀찮다는 듯 말했다.“할 말 있으면 바로 하거라. 빙빙 돌리지 말고!”진의댁은 상자 하나를 꺼내 열었고, 안에는 은침 하나가 들어 있었다.“부인, 이건 그 말의 귀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비아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입니다!”“살해라니?”그 말에 백우씨는 이내 고운 눈썹을 찌푸렸다. 이는 예상 밖의 일이었다.“누가 그녀를 해치려 했단 말이냐? 왜? 그녀가 죽으면 누가 이득을 본다는 것이냐?”백우씨는 생각에 잠겼다. 이미 악명 높은 계집아이가 죽는다고 해서, 별다른 이득이 있을까?그녀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그렇다면 관아에 신고해야겠구나. 비아는 우리 백가의 둘째 아가씨다. 절대 범인을 그냥 둘 수는 없다.”진의댁은 그녀의 태도를 보고, 적어도 백우씨에 대한 의심은 거둘 수 있었다.“저희 친정에서 사람을 시켜 알아보았습니다… 범인은 아마도 유여매 쪽 사람인 것 같습니다. 유여매는 지금 능왕비이니, 죗값을 받기는 어렵고, 기껏해야 대신 죄를 뒤집어쓸 희생양 하나를 내세우겠지요.”백우씨의 미간이 더욱
Baca selengkapnya

제344화

그리고 백우씨는 쪽지를 하나 써서 적염에게 건네며, 백진아에게 전해 주라고 했다.한편, 백진아는 공간 안에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는데, 특히 얼굴에 난 반 바퀴에 가까운 깊은 칼자국이 유난히 치료하기가 어려웠다. 상처가 너무 깊은 탓에 근육까지 손상된 터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뿐만 아니라 표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어차피 관자 쪽도 함께 베였으니, 백진아는 아예 얼굴 윤곽 미세 조정을 했다. 덕분에 원래도 충분히 정교했던 얼굴은 그야말로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해졌다.그녀는 흉터가 남지 않는 생체 접착제를 직접 사용해 상처를 봉합했기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이렇게 상처를 처리하고 나니, 그녀는 상처가 벌어질까 봐 며칠 동안은 큰 표정 변화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다행히 공간의 시간 흐름은 빨라, 한숨 자고 나면 상처는 대부분 아물게 될 터였다.백진아는 가부좌를 틀고 앉아 토납 내공 수련을 하고 있다가, 감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급히 의념으로 공간에서 나왔다.백진아는 이승이 음식을 들고 들어오는 걸 보고 말했다.“네가… 어찌 온 것이냐?”오늘의 이승은 어딘가 달라 보였다. 곧은 자세와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는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날카로웠다. 특히 차갑고 살벌한 눈빛은, 보는 이의 심장을 서늘하게까지 했다.익숙한 분위기,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낯익은 냄새까지… 백진아는 잠시 멍해졌다.다름아닌 연천능이었다!그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그대로 바로 묻고 말았다.“여기는 왜 온 것입니까? 이미 화리하셨는데, 어찌 또 저를 건드리십니까?”백진아는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일 수 없었기에, 입을 거의 벌리지 못한 채 우물우물 흐릿하게 내뱉었다.이승은… 아니, 이승으로 변장한 연천능은 말없이 침상 곁으로 다가가 음식이 담긴 상자를 열며 담담히 말했다.“먹거라.”안에는 힘주어 씹지 않아도 되는 음식들이 담겨 있었다. 계란찜, 다진 고기가 들어간 죽, 인삼을 넣고 만든 국과 먹기 쉽게 만든 산나물까지
Baca selengkapnya

제345화

말이 입가까지 올라왔지만, 백진아는 결국 다시 삼켜 버렸다. 어떤 비밀은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나을 때도 있는 법이었기 때문이다. 연천능은 그녀가 말을 꺼내려다 멈춘 걸 보고 마음이 쓰렸다. 그의 눈빛에 날카로운 빛이 스쳤다.“오늘 네가 당한 고통, 언젠가 반드시 그들에게 백 배, 천 배로 되갚게 할 것이다!”백진아는 살짝 멍해졌다. 그녀는 그가 말한 ‘그들’이 무봉을 뜻하는지, 아니면 혜비를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혜비는 그의 어머니가 아니던가?백진아가 말이 없자, 연천능은 얇은 입술을 다문 채 말없이 계속 먹여 주었다.백진아는 팔과 손이 멀쩡하다는 것조차 잊은 채, 그가 주는 대로 조용히 받아먹었다. 하지만 그녀의 지금 심정은 과거 그의 방에서 몸을 돌보던 때와는 전혀 달랐다. 분위기가 어딘가 답답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다.인삼탕 한 그릇까지 먹고, 백진아는 고개를 저어 배가 부른다는 뜻을 보였다.연천능은 그릇을 내려놓고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갑자기 말했다.“약을 발라주마.”“예?”뜬금없는 연천능의 말에 백진아는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약을 발라주마.”곧이어 연천능은 품에서 약 상자를 하나 꺼냈다. 백진아의 몸에 생긴 상처를 치료한다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려, 귀 끝이 살짝 붉어졌다.하지만 그때, 백진아가 다급히 말했다.“이미 제가 다 치료해서 괜찮습니다.”그녀의 상처는 대부분 손이 닿는 곳에 있었기에, 혼자 처리하기 어렵지 않았다.연천능은 조금은 아쉬운 목소리로 약을 탁자 위에 내려놓으며 말했다.“약을 바꿀 때, 이걸 쓰거라. 신의곡의 비법 약이니.”신의곡이라는 말에 백진아는 고지행이 떠올랐다.“고지행은 신의곡으로 도망간 것입니까?”능왕이 말했다.“그를 신의곡으로 돌려보내 옛정왕을 모셔 오게 했다. 금양의 사인을 조사하려면 반드시 시신을 해부해야 한다. 그 일은 옛정왕께서 나서야, 폐하를 설득할 수 있다.”백진아는 고마운 마음에 말했다.“고맙습니다. 그리고… 해부할 때 저도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제가
Baca selengkapnya

제346화

연천능은 고개를 숙인 채, 글을 쓰는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며, 눈매에도 한결 부드러운 기색이 번졌다.“이 붓으로 쓴 글자가 훨씬 보기 좋구나.”백진아는 그를 흘겨보았다.“칭찬인 것입니까?”연천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물론이지.”연천능은 그를 향해 눈을 흘기는 백진아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차갑고 거리감 있는 표정보다, 이런 모습이 훨씬 그를 편하게 해 주었다.백진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난 그저 큰 붓을 쓸 줄 모를 뿐인데!’백진아가 줄곧 백우씨를 안심시키는 내용을 적고 있자, 연천능은 못내 눈가에 부러움이 스쳤다.“오늘 백우씨와 백경유는 궁에서 나온 뒤, 백근당의 옛 동료들을 찾아갔다. 아마 내일 조회 때, 누가 정말 백근당과 가까운 사람인지 알게 될 것이다.”백진아는 가슴이 벅차올라, 서둘러 글을 덧붙였다. 그녀는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니, 백우씨와 백경유에게 자신 때문에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그러곤 한숨을 쉬며 말했다.“백근당처럼 초라한 출신의 장군은 조정에 기반이 없으니, 그를 위해 나서 줄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연천능은 놀란 듯 말했다.“어찌 아버지의 명함을 부르는 것이냐? 그건 불효다.”게다가 백근당은 그녀를 무척 아꼈다. 그래서 그녀가 자신과 혼인하길 원하자, 공적으로 혼인을 하사한다는 황제의 명을 받아냈고, 그 일로 황제의 의심까지 샀었다.“아…”백진아는 급히 말을 돌렸다.“아버지께서 첩을 너무 많이 들여, 어머니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싫습니다.”연천능의 눈빛이 깊어졌다.“너도 알다시피 그는 뿌리가 약하다. 그래서 여인을 통해 조정 대신들과 연을 맺고, 자식으로 가문을 빛내고, 아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서 세력을 굳혀야 한다.”백진아는 붓을 내려놓고 쪽지를 접었다.“여자에게 기대는 것이 어찌 영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어쨌든 저는 앞으로 한 남자를 다른 여인과 나누지 않을 생각입니다.”그녀는 소매로 손을 가리고
Baca selengkapnya

제347화

백진아는 연천능의 뜬금없는 한마디에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아까전에 다른 여인과 한 남자를 나누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는 바보처럼 히죽 웃었다.하지만 그녀의 웃음은 이내 점점 씁쓸해져갔다.‘그런데… 왜 굳이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거지?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백진아는 공간으로 돌아왔지만, 도무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 내공 수련을 포기하고 약 밭을 정리했다.그녀는 수확이 끝난 약초를 거둬, 약으로 만들어 시스템에 팔았다. 그리고 포도, 귤, 수박, 참외, 사과, 배 같은 과일도 모두 따서 먹을 몫으로 창고에 조금 넣어 두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전부 시스템에 팔아 금화로 바꿨다.백진아는 또 장미차, 국화차도 몇 가지 만들어 두었다. 나중에 백우씨가 선물로 쓰게 하려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부탁하러 다니기도 했으니, 누군가 도와주었다면 반드시 성의를 다해야지 않겠는가?그녀는 체력이 거의 바닥날 때까지 움직이고 나서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잘 먹고 잘 자고, 공간의 영기가 몸을 보살펴 준 덕분에 백진아는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정신이 말짱했다. 게다가 몸의 상처들도 눈에 띄게 좋아져 있었다.이승과 왕락이 많이 씹지 않아도 되는 음식을 아침으로 준비해 왔다.이승이 기쁜 얼굴로 말했다.“아가씨,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약 두 첩을 드신 뒤로 객혈 증상이 많이 줄었고, 가슴이 답답하던 증상도 덜해졌습니다. 게다가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푹 주무셨습니다.”백진아는 못내 이승에게 친근감을 느낀듯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몇 첩 더 드시게 하거라. 그리고 맥을 짚은 후, 다시 처방을 바꾸마.”이때 왕락이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이건 제 누이의 진찰 기록입니다. 먼저 봐주십시오. 어떻게든 누이를 안으로 들여보내려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조옥에 몰래 들어오는 건 큰 죄였다. 왕락이 이 이야기를 꺼내자, 그의 누이는 끝내 동생을 연루시키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백진아는 종이를 받아 한번 훑어보고는 설명해주었다.“진단으로 보
Baca selengkapnya

제348화

백진아는 그를 보자마자 온몸이 쑤셔 왔고, 안색도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그녀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무봉은 손수건을 꺼내 의자를 닦은 뒤에야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어제의 형벌에 관해 설명했다.“조옥에 들어오면 형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소. 그게 이곳의 규칙이오. 게다가 아가씨는 이미 특별히 봐준 편이네.”그가 직접 손을 쓰지 않았다면, 백진아는 뼈까지 성한 데가 없었을 것이다.백진아는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제게 병을 고쳐 달라고 하시렵니까?”무봉이 그녀를 봐준 것도, 결국 목적이 있다는 걸, 백진아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조옥을 나가기 전까지, 백진아는 그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무봉의 태도는 먼저 선의를 보이는 것이었기에, 그녀도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었다.무봉은 가볍게 헛기침하고는 손목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스스로 비단 손수건으로 손목을 덮으며 말했다.“그럼 부탁하겠네.”백진아는 못내 눈을 흘기며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참으로 유난이군!’하지만 그녀는 겉으로는 아무 내색 없이 손을 뻗어 그의 맥을 짚었다.백진아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녀는 본래 무봉이 심각한 결벽증과 강박증이 있을 거라 추측했는데, 막상 맥을 짚어 보니 상황이 꽤나 복잡한 것 같았다.무봉은 겉보기엔 늠름하고 듬직했지만, 남자로서 그쪽에 큰 문제가 있었고, 게다가 상태도 매우 심각했다. 아예 제대로 구실도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귀한 신분의 금의위 지휘사가, 내시보다 조금 나은 정도라니? 이 사실이 밖으로 새어 나가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였다.남자로서 그는 자신의 결함을 마주할 수도 없었고, 여자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었을 것이다.백진아의 얼굴이 점점 더 굳어 가자, 무봉 역시 극심한 모욕감을 느끼며 살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만약 백진아가 그의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반드시 입막음을 해야 했다.백진아는 왼손을 짚더니, 다시 오른손을 짚고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진지하게 말했다.“옷을 벗고 검사를 해야 합
Baca selengkapnya

제349화

임산부가 방사성 물질의 영향을 받으면 태아 기형, 발육 지연, 그리고 생식기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백진아는 수건을 들고 느긋하게 손을 닦으며 말했다.“독과 비슷한… 음, 일종의 방사 물질 때문입니다. 옥과 비슷한 물건을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자주 머무는 장소에 두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사 물질은 해가 되고, 회임한 여인의 아이까지 해칠 수 있지요.”무봉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독기가 나오는 것이오?”백진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눈으로 보이지 않는 빛 같은 것입니다. 독기라고 이해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으니까요.”무봉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곧장 물었다.“치료할 수 있소? 난 올해에 이미 스물다섯이네.”백진아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있습니다. 다만…”무봉은 미간을 찌푸렸다. 백진아가 일부러 뜸을 들일 거라 오해한 것이었다.잠시 후, 백진아가 말했다.“다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적어도 1, 2년은 걸립니다.”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자, 백진아는 곧바로 설명을 덧붙였다.“성장은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남자아이는 열한 살쯤부터 서서히 발달해서, 열여덟 살쯤 성숙해지지요.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약과 침술로 대인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그곳이 다시 자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무나 배추 키우듯 그렇게 빠를 수는 없을 테지만요.”무봉은 그녀의 말이 하나같이 논리적이라 반박할 수 없었다.무엇보다 그는 이전에 변장한 채로 수많은 의원을 찾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병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낸 사람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 사람도 모두 백진아뿐이었다.그래서 그는 바로 물었다.“언제부터 치료를 시작할 수 있소?”백진아가 말했다.“제 약상자를 들여오시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사실 언제든 치료는 가능했지만, 약 상자 안의 약들로 위장해야 했다.“좋소. 저녁에 약상자를 가져오도록 하겠네.”무봉은 말을 마치고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문을 연
Baca selengkapnya

제350화

백진아는 입이 너무 바빠서, 말하고 싶어도 입을 열 수가 없었다. 한 숟갈, 한 숟갈 받아먹느라, 정신이 없었다.죽 한 그릇을 다 먹고 나서야,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말했다.“그만요! 배부릅니다!”금의위 수장 무봉의 보살핌을 받게 된 뒤로, 그녀의 식사는 연란거에 있을 때보다도 더 좋아졌다.연천능은 그릇을 세게 탁자 위에 내려놓고 의자에 앉아,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은은하게 반짝이는 눈빛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백진아는 연천능의 곁에 있으면서도, 마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문득 이 남자를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그때, 갑자기 연천능이 그녀를 확 끌어안았다. 아주 세게, 마치 그녀를 자신의 몸속으로 눌러 넣으려는 듯이 말이다. 백진아는 상처가 아파, 미간을 찌푸리며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는 오히려 더욱 그녀를 꽉 안을 뿐이었다.“진아야, 이곳을 떠나자. 난 아무것도 필요 없다. 난 너만 있으면 되니. 응?”그의 목소리는 쉰 듯 낮았고, 몹시 지쳐 보였다.백진아는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연천능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못내 마음이 아팠다.항상 차갑고 날카롭고, 위엄 있고 존귀하며, 그 무엇에도 부서지지 않을 것 같던 단단한 사람이었는데…연천능은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이미 지쳤다.”그 순간, 백진아는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피비린내를 맡았다.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또 다친 것입니까?”연천능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괜찮다. 작은 상처일 뿐이다.”“어서 보여주십시오!”백진아는 그를 밀어내고 손을 뻗어 그의 옷을 벗겼다.연천능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녀는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고 있었다.그의 복부에 난 상처를 본 백진아는 곧바로 미간을 찌푸렸다.“이게 작은 상처입니까?!”그리고 상처가 잘 봉합된 걸 확인한 뒤, 그녀는 공간에서 약을 꺼내 발라주었다.백진아는 그의 몸 곳곳에 남은 새로운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333435363738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