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슬은 물론 아래의 연회가 끝났다는 걸 알고 있었다.마음이 완전히 식은 그녀는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이혼은 다시 방법을 찾아야 했다.하지만 문강찬의 쇠집게 같은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오히려 그의 품으로 끌려 들어갔다.문강찬은 그녀를 꽉 끌어안더니 귀 옆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귀 뒤로 넘겼다.“집에 가자.”아직 부부이니 당연히 함께 살아야 했다.진윤슬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겨우 분노를 눌렀다.그는 그녀의 연회를 망쳐버렸지만 그건 상관없었다.원래 문중엽의 손녀가 되는 데 큰 관심도 없었으니 말이다.하지만 그는 대화할 수도 있었으면서 그녀를 여기에 가둔 채 울게 내버려 뒀다.게다가 아이 이야기까지...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진윤슬은 차갑게 그를 바라봤다.“강찬 씨, 나는 강찬 씨랑 함께 살 수 없어.”그들 사이에는 이미 좋은 감정이 남아 있지 않았다.문강찬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고통과 후회, 그리고 결연함이 섞인 눈빛을 숨길 수 없었다.“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그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부부 사이의 깊은 정이 남아 있는 듯한 애틋한 동작이었다.고개를 돌리는 진윤슬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이 관계에 그녀는 더는 마음을 쏟을 수 없었다.문강찬은 그녀의 손목을 꼭 붙잡은 채 아픈 마음을 억누르며 주차장까지 데려갔다.차 안에서 진윤슬은 격렬히 저항했지만 문강찬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그는 그녀의 두 손을 제압한 채 그녀를 해오름으로 데려왔다.거실에서 문강찬은 휴대폰을 그녀에게 돌려주며 말했다.“얌전히 여기 있어. 할머니 쪽은 내가 설명할게.”진윤슬은 휴대폰을 꽉 쥔 채 눈빛이 흔들렸다.“또다시 나를 여기에 가두겠다는 거야?”문강찬은 마음을 굳혔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러웠다.“몸조리 잘해.”의미는 너무도 분명했다.임신을 위한 몸조리였다.그는 정말로 그녀를 아이를 낳는 도구로 여기며 여기에 가두려 하고 있었다.“강찬 씨, 아이를 원하는 거면 강찬 씨의 아이를 낳아주겠다는 여자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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