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슬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골수 매칭이 되지 않아 너무 괴로웠지만 건우를 보자 애써 웃음을 지었다.온건우는 유난히 진윤슬에게 달라붙으며 그녀를 보자마자 아기 같은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안아 달라고 했다.진윤슬은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품에 안으며 울먹였다.“우리 건우, 또 어디 아픈 데는 없어?”온건우는 일어나 그녀의 뺨에 뽀뽀하며 위로했다.“엄마, 저 괜찮아요.”병원에서 자란 그는 이런 일들이 이미 익숙했다.“의사 아저씨는 제가 제일 씩씩한 아이라고 했어요.”자랑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진윤슬은 또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그녀는 온건우를 안고 자장가를 흥얼거리며 재웠다.아이가 잠들자 주삿바늘이 꽂힌 손을 잡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건우야, 엄마가 어떻게 해야 널 살릴 수 있을까...’병실 밖에서, 문강찬은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성예빈을 차에서 내쫓은 뒤, 그는 바로 떠나지 않고 귀신에 홀린 듯 이곳으로 왔다.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자 그의 마음도 같이 아팠다.사실 그는 그녀를 미워해야 했다.다른 사람이 있으면서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 온기찬이 돌아오자 망설임 없이 그에게 돌아간 것, 아이 때문에 자신과 이혼하려는 것...그 모든 걸 미워해야 했지만 그는 결국 자신을 학대하듯이 그녀를 보러 왔다.오창윤이 낮은 목소리로 온건우의 상태를 전했다.“아이가 오늘도 응급실에 들어갔습니다. 의사 말로는 최대한 빨리 맞는 골수를 찾아야 한대요. 안 그러면 나중에 맞는 골수가 생겨도 수술을 견딜 수 없을 수 있답니다.”문강찬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온건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진윤슬은 평생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그는 담담히 물었다.“윤슬의 골수 결과는?”오창윤은 고개를 저었다.“사모님도, 방유권 씨도 맞지 않았어요.”사실 그는 몰래 검사도 받았지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타인이 맞을 확률은 너무나 낮았다.온건우의 결말은 거의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문강찬은 불쌍한 아이라는 생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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