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아영 씨가 장어국수를 좋아하고 결벽증이 있다는 건 훤히 알면서, 정작 나에 대해선 뭘 알아? 6년 동안 함께 살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조차 모르잖아.”그의 눈에는 그녀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다.하지만 도아영의 등장으로 인해 그녀는 그 유일한 장점마저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그녀는 강현재가 맹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피아노는 곧 준비되었다.도아영은 능글맞게 웃으며 일어서서 말했다.“허인하 씨, 피아노도 칠 줄 아시는군요. 전에 현재가 허인하 씨는 낙안 출신이라고 해서 난 그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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