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재의 다소 음울한 시선 아래, 하규원이 먼저 대답했다.“이분은 아이의 생모입니다. 하지만 두 분 모두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를 허 고문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죠.”온태웅은 침묵했다.평소 남의 집안일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리던 방수혁마저도 이쪽을 쳐다보았다.‘아이의 친부모는 아이를 돌보지 않고 새엄마에게 돌보라고 요구하는 건가? 게다가 아이의 생모를 자신의 아내라고 대외적으로 선언하다니...’윤은찬은 느긋하게 말했다.“강 대표님, 지난번에 제가 제아시에 갔을 때 도아영 씨를 아내라고 소개하신 것 같은데, 제가 잘못 기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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