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약간 긴장되고 수줍은 눈빛으로 연지훈을 바라보았다. 손바닥에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빨리 뛰기 시작하고, 숨도 가빠졌다. 심지어 연지훈이 놀랄까 봐 차마 숨쉬기도 겁났다.연지훈이 입을 벌리려는 순간, 갑자기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진동했다.이렇게 늦은 시간에 문자 보낼만한 사람은 서현주를 찾고 있는 부하일 수밖에 없었다.“지훈 씨...”오랫동안 대답을 듣지 못한 유이영은 조심스레 또 한 번 연지훈의 이름을 불렀다.연지훈은 정신을 가다듬고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 주며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니야. 잠든 거 보고 갈게.”실망을 감출 수 없는 유이영은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말했다.“알았어요... 얼른 잘게요.”연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유이영은 포근한 이불 속에 누워 아련한 눈빛으로 연지훈을 한참 바라보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괜찮아. 천천히 하면 돼. 지훈 씨도 언젠가 나의 좋은 점을 알게 되겠지. 아직 시간 많아. 고등학교 시절 추억도 있으니까 언젠가 자발적으로 나랑 함께하려고 할 거야.’밤이 깊어지면서 유이영은 잠기가 몰려오기 시작했다.잠결에 뭔가 따뜻했던 손이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비록 떠나려는 의도였지만 자기가 깰까 봐 걱정하는, 그리고 계속 편히 잤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졌다.유이영은 어렴풋이 연지훈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따뜻한 마음을 안고 서서히 잠들었다.방을 나서자마자 연지훈은 바로 휴대폰을 꺼내 부하가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대표님, 현주 씨가 탑승한 항공편을 전혀 확인할 수가 없어요.][대표님, 누군가 일부러 저희가 현주 씨를 찾는 걸 방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대표님, 저희를 방해하는 분이 어르신인 게 확인되었어요. 일부러 숨기지 않은 걸 보니 대표님한테 숨길 마음이 없었나 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대표님, 현주 씨의 행방을 빨리 알고 싶으면 어르신께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를 것 같아요.]연지훈운 차 키와 외투를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그는 차에 올라타자마자 시동을 걸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