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잘 챙기시고요.]강 비서가 당부했다. [또 일을 그르치면, 대표님 쪽에서도 더 이상 봐주지 않으실 거예요.]“걱정 마세요. 알고 있어요.”임훈은 그쯤은 알고 있었다.통화가 끝나고 임훈은 다시 5분쯤 더 따라갔다.진씨 집안 본가에서 나오는 길에 차량이 별로 없었더라면, 들킬 일도 없었을 것이다.강솔 쪽에서는 이미 임훈을 진무천이나 진우찬이 보낸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다. 지난번 일이 아직 생생했으니까.신동은 그 차가 추월도 안 하고 차선도 안 바꾸는 걸 보면서, 만일을 대비해 강솔에게 한마디 당부했다. “아가씨, 뒤차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안전벨트 단단히 매시고, 핸드폰도 하지 마세요. 돌발 상황 생길 수 있으니까.]“응.” 강솔이 답했다.강인호와 김소민 때의 일 이후로, 강솔은 차 사고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었다.상대가 갑자기 가속해 들이박는다면, 절벽이나 강이 있는 구간에서는 신동이 비상 조작을 해야 할 수도 있었다.바로 그때.부우우웅-맞은편에서 거센 엔진음이 울렸다.검은색 SUV 한 대가 시속 백 킬로미터 가까운 속도로 중앙선을 넘어 이쪽으로 돌진해 왔다.홍일이 오른쪽을 흘끗 봤다. 옆은 거센 강물이었다. 만약 부딪히면 차량은 백 퍼센트 가드레일을 뚫고 굴러떨어질 것이었다.그리고 뭐라고 말하려는데, 신동이 상대의 속도와 진행 방향을 보고 액셀을 끝까지 밟으며 핸들을 살짝 틀어 원래 경로에서 비켜 갔다.끼이익-상대 차량이 부딪히지 못할 걸 확인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속도가 너무 빠르고 반응이 늦은 탓에, 그 차는 길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강솔 일행을 뒤따라오던 임훈은 깜짝 놀랐다. “젠장...!”자기 차에 부딪힐 뻔한 차량을 본 임훈의 온몸이 굳었다. 임훈의 반응이 빠르지 않았다면 부딪혔을 것이다. 더 가슴이 떨리는 건, 방금 강솔의 차가 제때 피하지 않았다면 백 퍼센트 강으로 떨어졌을 거란 사실이었다.속도와 핸들을 돌리는 타이밍에 조금만 어긋남이 있어도 부딪혔을 것이다.‘뭐야? 일부러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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