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파혼 후 시작된 그의 집착: Bab 641 - Bab 650

991 Bab

제641화

통화를 마친 라미현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봤다.“이렇게 늦게까지 붙어 있으면, 사고 치는 거 아니에요?”방석훈은 말문이 막혔다.“나 아직 할머니 될 준비 안 됐는데!”방석훈은 머리가 지끈거렸다.아내가 너무 앞서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강희진은 멘붕에 빠졌다.부모님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나중에 만나게 되면 얼굴을 어떻게 마주하라고 저러는가!“시간도 늦었으니까, 이제 돌아가요.”방주헌이 진지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회성에 온 첫날부터 그녀를 집에 보내지 않는 건 아무래도 현명하지 않았다.강지택 성격상 당장이라도 사시미를 들고 호텔로 들이닥칠지도 몰랐다.강희진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봤다.방금 전 그가 한 말에 조금 화가 난 상태였다.그녀의 시선이 방주헌의 목울대로 내려갔다.말할 때마다 살짝 움직이는 그곳을 보다가, 강희진은 일부러 가까이 다가가 그의 목울대를 살짝 물고 가볍게 스치듯 긁어내렸다.순간, 방주헌은 잡고 있던 이성이 끈을 놓쳐버렸고, 곧장 그녀를 문에 밀어붙이고,다시 입을 맞췄다.“계속 이러면, 오늘 집에 못 갈 수도 있어요.”방주헌이 일부러 화난 척했다.하지만 그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그럴 담도 없으면서.”방주헌은 바로 기세가 꺾였다.그녀에게 완전히 들켜버린 기분이었다. 온몸이 불붙은 것처럼 달아올랐는데, 정작 불을 지핀 그녀는 미련 없이 떠나갔다.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알코올 기운이 여전히 남아 몸이 뜨겁기만 해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문득 전에 봤던 로맨스 드라마가 떠올랐다.찬물 샤워하면 괜찮다던 말이 생각나 그는 벌떡 일어나 샤워실로 향했다.하지만 열은 쉬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호텔 측에 얼음 콜라 두 캔을 받아 마셨다. 그렇게 무리한 결과, 보기 좋게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다음 날, 강지택은 일찍 일어나 공원에서 채찍을 휘두르며 운동하고 있었다.방주헌과 한 번 겨뤄볼 생각이었다.그 녀석이 너무 기고만장해지는 건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마
Baca selengkapnya

제642화

보육원 이야기가 나오자, 몇몇 친척들이 더 신이 난 듯 떠들기 시작했다.“맞아, 그때 진짜 말랐었지. 머리카락도 누렇게 떠서, 영양실조가 따로 없었지.”“나도 기억나. 그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주헌 씨는 그때 모습 못 봤죠? 진짜 불쌍했어요, 얼굴도 누렇고 바짝 말라서.”*강여진이 세상을 떠난 뒤, 강지택은 딸을 잃은 슬픔에 병까지 얻었다.그가 아이를 입양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여러 집안에서 자신의 아이를 보내려 했다.‘강지택’이란 울타리에 있으면 평생이 보장되니까.하지만 강지택은 모두 거절하고, 보육원에서 아이를 입양했다.가문에서 강희진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수록 속이 뒤틀리는 사람도 있었다. 서은주야 어쨌든, 같은 피가 흐르니 그렇다 쳐도 강희진은 성만 강씨 일뿐, 그들 눈에는 ‘진짜 강씨 가문 사람’은 아니었다.그런데도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고, 심지어 방주헌이라는 괜찮은 남자까지 만나고 있으니, 질투심에 눈이 먼 자들이, 강씨 가문 식두들이 없는 틈을 타, 이때다 싶어 떠들어댔다.혹시 방주헌이 모르기라도 할까 봐, 강희진이 고아 출신이라는 걸 굳이 들춰내고 있었다.쉼 없이 이어지는 과거 이야기에 강희진의 얼굴이 점점 하얘졌다.“희진아, 혹시 언니가 이렇게 말한다고 기분 나쁜 거 아니지? 난 그냥 네가 잘된 게 기뻐서 그래.”스스로를 사촌언니라 칭하는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뭐 그런 걸로 화를 내겠어. 어릴 때부터 속 깊은 애였잖아. 우리도 다 걱정돼서 그러는 거지.”“지금 이렇게 잘 사는 거 보니까, 진심으로 기쁜 거지.”겉으론 걱정하는 척이지만, 비꼬는 말투였다.그 광경을 지켜보던 또 다른 친척들은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며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강희진은 입양아라는 이유로, 이런 시선에 익숙했고 굳이 맞서 싸우지 않았다.강지택 앞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괜히 그에게 짐이 되는 건 싫었기 때문이다.강씨 가문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늘 조심스럽게 행동했다.괜히 문제를 일으키면,
Baca selengkapnya

제643화

“강희진, 저 사람 무슨 뜻이야? 나더러 불청객이라는 거야?”여자는 화살을 강희진에게 돌렸다.“왜 희진 씨를 보세요? 말한 건 저고, 희진 씨와는 상관없습니다.”방주헌은 이어 말했다.“설령 입양되지 않았어도, 금은 결국 빛나는 법이죠. 누구처럼 그저 쓸모없는 파편으로 결국 묻혀버리는 부류와는 엄연히 다르게.”방금까지 강희진을 은근히 비꼬던 사람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방주헌은 재채기를 한 번 하고는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사촌 누님,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성격이 좀 직설적이라,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해버리거든요. 기분 나쁘진 않으시죠?”비꼬는 말투라면, 방주헌도 못 할 게 없었다.강희진의 사촌이라 부를 정도면 나이도 꽤 있는 편인데도 여자는 너무나 쉽게 동요하며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친척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젊은 놈에게 면박을 당하니 화가 사그라들지 않았다.“여긴 강씨 가문이에요. 경성도 아니고, 방씨 집안도 아니라고요.”“그럼, 여기가 당신 집입니까?” 방주헌이 되물었다.이를 악문 여자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죠.”“당신 집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감 놔라 배 놔라죠? 강씨라서요? 회성에 강씨는 널렸습니다.”말인즉슨 당신이 뭐 대단하다고 나서냐는 뜻이었다.사촌 언니라는 여자는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방주헌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왜요? 여기서 나한테 손이라도 대보시게요?” 방주헌은 코웃음을 쳤다. 전혀 겁먹은 기색도 없었다.“전 남 위하는 척하면서 뒤에서 빈정대는 인간들이 제일 싫습니다. 이렇게까지 사람 무안 주지는 않는데 정말 참을 수 없어서요.”“강희진, 이게 네 남자 친구야? 이게 방씨 집안 수준이야?”사촌 언니는 결국 폭발했다.하지만 말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오늘 일, 반드시 어르신께 다 말씀드릴 거다!”방주헌은 그저 피식 웃었다.“세 살짜리도 아닌데 고자질입니까? 안 부끄러우세요?”“너!”“진심으로 우리를 축복해 주신다면, 나중에 경성에 놀러
Baca selengkapnya

제644화

그의 입은 여전히 쉴 새 없이 떠들고 있었다.“희진 씨, 걱정 마요.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당신 괴롭히지 못해요.”그는 자기 어깨를 툭 두드리며 말했다.“요즘 계속 운동하고 있어서 어깨도 넓고 단단해요. 희진 씨는 마음껏 기대도 돼요. 앞으로 저런 사람 만나면 바로 받아쳐요. 못 이기겠으면 나 불러요, 내가 대신 본때를 보여줄게요.”강희진은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는 표정이었다.그녀는 한참 뒤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고마워요.”“별것도 아닌데요. 뭘.”“내가 고아였던 거 괜찮아요?”“그걸 오늘 처음 안 것도 아닌데요?”“주헌 씨 가족들은 신경 쓰일 수도 있죠.”“엄마는 희진 씨를 공주처럼 모시지 못해 안달이에요. 심지어 빨리 결혼할 수만 있다면 데릴사위로 들어가도 좋다고 했어요.”너무나 능청스러운 그의 말투에 강희진은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계속 기침하는 방주헌을 보고, 그녀는 부엌으로 가 배즙을 끓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다가온 방주헌이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감았다.“나랑 있을 때는 부담 갖지 말아요. 내가 신경 쓰는 건 희진 씨뿐이에요.”감기 때문에 갈라진 목소리는 유난히 더 깊이 울렸다.“아, 그리고 아까 일은 내가 아버님께 전화해서 말씀드렸어요.”“저희 아버지한테 전화했다고요?” 강희진이 놀라 물었다.“당연하죠. 저 족속들이 선수 치는 꼴은 못 보죠. 내가 먼저 선빵을 날려서 꼼짝 못 하게 만들어야 헛소리 못 할 테니까요.”말을 마친 그는 스스로에게 감탄하듯 덧붙였다.“나 진짜 똑똑하지 않아요? 게다가 용맹하기까지!”강희진은 정말로 그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방주헌이 강씨 가문 친척들을 통쾌하게 물리친 일은 금세 육강민의 귀에도 들어갔다.강씨 가문 친척들끼리도 단체 채팅방이 있었는데, 결혼식 때 육강민을 초대했고, 기쁜 날이라 흔쾌히 수락했었다. 채팅방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이야기 중이었다. [방씨 도련님, 완전 대단했대요! 고모가 화가 나서 한마디도 못 했대요.][이제는 고모부라고 불러야지!][
Baca selengkapnya

제645화

한켠에 서 있던 육진국은 믿기지 않는 눈으로 아들을 바라봤다.스스로 병신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모든 걸 알게 된 강지택은 강준석 부부에게 서은주와 아이들을 맡기고는 그길로 강희진의 ‘사촌 언니’라고 자칭했던 집으로 달려가 한바탕 꾸짖었다.그녀가 방주헌이 너무 건방지게 강씨 가문에서 함부로 굴었다고 덧붙였지만, 강지택은 따끔하게 한 마디 했다.“내 사위다! 홈그라운드인데 건방져도, 문제 될 건 없다!”그 말에 방주헌은 신이 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갑자기 ‘사위’라고 인정받자 왠지 쑥스러웠다.집에 돌아온 강지택은 방주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강희진은 그간 많이 서러웠음에도 내색하지 않았던 것이다.강지택은 그런 딸이 안쓰러웠고, 이 계기로 방주헌에 대한 인상도 훨씬 좋아졌다.강지택도 친척들 중 일부는 흑심을 품고, 강희진을 썩 반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이렇게 일부러 괴롭히리라곤 예상 못 했다.그날 저녁, 강지택은 기분이 좋지 않아, 술을 조금 마셨다.감기가 거의 나았다고 생각한 방주헌은 주변의 만류에도 강지택을 동무해 술잔을 기울였다. 그렇게 감기는 악화되었고, 밤이 깊어지자,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아들과 통화하던 라미현은 아들 목소리 상태가 이상한 걸 알아채고 강희진에게 연락해 호텔로 가보라고 했다.그때는 이미 밤 1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강희진은 원래 서은주와 함께 자기로 했다.두 사람은 오랜만에 속마음을 나누려던 참이었는데 라미현의 연락에 걱정이 앞선 강희진은 급히 외투를 걸쳐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 “괜찮으면 돌아올 테니, 아버지랑 오빠한테는 말하지 마. 걱정하실 테니까.”“알았으니, 빨리 가요. 여기는 내가 처리할게요.” 서은주가 웃으며 말했다.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강희진은 가족들 몰래 집을 나섰다.물론 서은주의 든든한 호위 아래 쥐도 새도 모르게 진행되었다.서은주는 아픈 방주헌은 아무 짓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호텔.해열제를 손에
Baca selengkapnya

제646화

방주헌은 원래 하고 싶은 대로 밀어붙이는 성격이었지만, 강희진은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다. 겨우 열이 내린 몸으로 무리하는 건, 제정신이 아닌 게 분명했다.“너무 무거워… 눌려서 아파요.”강희진의 고통스러운 목소리에 방주헌은 자신만 좋자고 그녀를 불편하게 만들 수는 없었기에 몸을 옆으로 뺐고, 그 순간 재빨리 빠져나간 강희진이 벌떡 일어나며 쏘아붙였다. “아직 몸도 다 안 나았는데, 그렇게 무리하다가 몸 망가지면 어쩌려고 그래요!”강희진은 나이는 어리지만, 강씨 가문에서 서열이 높은 편이었기에 각 잡고 훈계할 때면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그 바람에 방주헌도 순간 기가 눌려, 정말 화난 줄 알고 더는 함부로 굴지 못했다.“배 안 고파요?”“조금요.”“내가 뭐 좀 사 올게요.”그리고 얼마 후, 강희진이 돌아왔다. 조식 가계들이 막 문을 연 참이라, 가장 먼저 나온 따끈한 음식을 사 온 것이다.방주헌은 죽을 떠먹으면서도 계속 그녀를 바라봤다. 아까 그녀가 부린 작은 꾀를 이미 꿰뚫어 본 듯한 시선이었다. 뜨겁고도 노골적인 열기가 사방에서 밀려와 그녀를 집어삼킬 듯했다.밥을 먹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사람을 통째로 삼킬 기세였다.식사를 마친 방주헌은 다시 샤워로 향했다.밤새 고열로 지친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그게 매우 불편했던 것이다. 날이 희미하게 밝아오고 있었다. 강희진은 창문을 살짝 열어 음식 냄새를 빼고, 돌아서서 탁자 위의 포장 용기를 정리하고 있었다.“전 이제 돌아가야겠어요. 푹 쉬...”말을 끝내기도 전에, 몸이 확 돌아가더니 입술이 그대로 막혔다.실내의 은은한 불빛 아래, 뜨겁게 얽힌 두 사람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강희진은 방주헌에게 밀려 탁자에 기댔다. 맞닿은 피부로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른 그의 체온은 고스란히 전해졌다.허리에 얹힌 손이 옷 위로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꼬집었다.“아야… 뭐 하는 거예요?”“날 속였잖아요.”그녀를 짓누른 그의 몸은 열기로 들끓고 있었다
Baca selengkapnya

제647화

아버지 쪽은 지금의 그녀로선 신경 쓸 여유조차 없었다.“자기야.”방주헌이 불쑥 더 다정한 호칭으로 부르자, 강희진은 순간 멈칫했다.“왜요?”“내 핸드폰 어디 있어요?”“핸드폰은 왜요?”“시간 재려고요.”“……”강희진은 당장이라도 발로 차버리고 싶었다.의사만 됐어도, 당장 방주헌 머리를 열어 그의 뇌 속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을 지경이었다.강희진의 옷은 뒤엉켜 구겨지고, 벗겨져 침대 위에 어지럽게 흩어졌다.창으로 스며든 햇빛이 점점 더 강해져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고, 거듭 밀려드는 감각 속에 의식도 서서히 흐려졌지만, 붉게 일렁이는 그의 눈동자 위, 이마에 살짝 도드라진 핏줄은 또렷했다.이런 일에 있어 남자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아는 법이다.방주헌은 어릴 적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갔을 법한 장면들에 더해, 묘한 오기가 붙어, 자기 실력을 증명하려는 듯했다.어떻게든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려 점점 더 집요해지고 있었다. 방 안에는 흐트러진 강희진의 숨소리만 가득했다.그녀는 마치 급류에 떠밀린 작은 배처럼 스스로를 전혀 어찌할 수 없었다.햇빛은 여전히 찬란하게 창틈 사이로 스며들었고, 어느덧 정오에 가까워졌다.호텔은 번화가에 있어 밖은 사람들로 소란스러웠지만, 깊이 잠든 그녀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땀에 젖은 긴 머리가 베개 위에 흩어져 있었고, 얼굴의 홍조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예쁜 쇄골 위에는 붉은 자국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었다.하지만 옆에 누운 사람은 좀처럼 얌전히 있질 않았다.방주헌은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고, 뜨겁게 달아오른 입술로 등을 따라 잔잔하게 입을 맞췄다.닿을 때마다 간질거리는 감각이 연달아 번진다.“그만 좀 해요… 나 너무 졸려요…”강희진이 눈을 감은 채 속눈썹을 가늘게 떨며 칭얼거렸다.그 목소리에 방 안의 공기마저 또다시 묘하게 달아오른 것 같았다. 이런 상황을 허락한 자신이 미친거라고 밖엔 생각이 안 들었다.방주헌은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끝나고 나니, 그는
Baca selengkapnya

제648화

아침에는 어젯밤 이모와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늦어졌다고, 식구들에게 아직 자고 있다고 둘러댈 수 있었다.하지만 점심이 되도록 이모가 돌아오지 않자, 더는 그럴듯한 핑계를 찾을 수가 없었다.그렇다고 이제 와서 이모가 어젯밤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실토할 수는 없는 일이다. “희진이 아직도 방에서 자고 있냐?”강지택이 미간을 찌푸렸다.“이모가 몸이 안 좋은가 봐요.”하나의 거짓말을 메우려면 또 다른 거짓말이 필요했다. 서은주는 무의식적으로 계속 핑계를 만들어냈다.“아파? 내가 가서 좀 볼게.”형수로서 지현은 강희진을 무척 아끼고 있었다.서은주의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이러다 들키는 건 아닐까 싶어 숨이 막힐 것 같던 순간, 강지택이 손을 내저었다.“됐다. 애도 아니고, 배고프면 알아서 나오겠지.”강지택은 어제 친척들이 했던 말 때문에 강희진이 마음이 상했을 거라 여겼다.강씨 가문에 들어온 뒤로 늘 얌전하고 착해서 걱정을 끼치지 않던 아이였다.언제 한 번 늦잠을 자 본 적도 없었다.그런 모습이 오히려 강지택은 안쓰러웠다. 그러니 혼자 있고 싶어 한다면, 충분히 그 의사를 존중해 주고 싶었다.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던 서은주는 간신히 한숨 돌렸다. 점심을 먹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서은주는 방주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희진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다.“여보세요, 형수님?”“이모는요?”“자고 있어요.”“……”“급한 일이시면, 저한테 먼저 말씀하셔도 돼요.”“아, 아니에요!”한낮에 무슨 잠이람?서은주는 속으로 투덜거렸다.“몸은 좀 어때요?”“아주 좋아요. 완전히 회복됐어요!”보통은 밤에 거사를 치르지만, 이 두 사람은 해가 떠서야 일을 벌였으니, 서은주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어쨌든 외할아버지가 눈치채지 못한 이상, 굳이 이모를 재촉할 생각도 없었다.한편, 강지택은 강희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만 갔다.딸을 잃은 슬픔을 달래고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입양했던 아이였다.
Baca selengkapnya

제649화

“멘트가 너무 느끼해서요.”그대로 멘붕에 빠진 방주헌은 단체 채팅방에 전원 호출까지 걸었다.[나 느끼해?]허경빈: [네가 기름덩어리인 걸 이제 알았냐?][꺼져!][은주한테 들으니까 회성 가서 아팠다며, 지금은 좀 어때?]아내와 아이들이 곁에 없는 육강민은 거의 외톨이나 다름없어 집에 돌아가면 핸드폰을 만지거나, 행복이 산책시키는 게 전부였다.[괜찮아.]방주헌이 웃으며 답했다.[형, 물어볼 게 있는데.][말해봐.][나 결혼하고 싶어.]육강민은 더는 대답하고 싶지 않았다.아직 방주헌을 ‘이모부’라고 부를 준비가 안 됐으니까.한편, 강희진은 서은주에게서 아버지가 아직 자신이 밤새 집에 안 들어온 걸 모른다는 걸 확인하고 한숨 돌렸다.그녀는 방주헌과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 했다.회성의 맛집을 골라, 배즙을 하나 주문했다.목이 너무 아파 배즙으로 달래야 했다.겨우 두 모금 마셨을 때, 방주헌이 불쑥 물었다.“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네?”강희진이 멍하니 그를 올려다봤다.“그 표정 뭐에요?”방주헌이 미간을 찌푸렸다.“설마 나랑 결혼할 생각 없는 거 아니죠?”“그냥… 좀 갑작스러워서요.”“설마 나랑은 자고만 싶고, 결혼은 싫은 거예요?”강희진은 언젠가 자신이 이 방정맞은 입 때문에 진짜 화병 나서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밤이 깊어 몰래 집에 들어갈 때, 서은주가 문 앞에서 망을 봐주고 있었다.그녀가 돌아오자, 서은주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육수린은 강희진을 보자마자 통통한 손을 흔들며 안아달라고 했다.그런데 옷깃을 붙잡고 장난치던 육수린 때문에, 서은주는 그녀 목에 난 붉은 자국을 보게 됐고, 옆에 있던 육민찬이 물었다.“이모할머니 목... 모기 물린 거예요?”“어, 어… 맞아.”강희진이 어색하게 웃었다.“우와! 이렇게 추운데도 모기가 있어요? 그거 분명 요괴 모기였나 봐요!”강희진은 얼굴이 화끈거렸다.그 모습에 서은주는 속으로 생각했다.‘방주헌, 병약한 줄 알았더니, 힘은 좀 쓰
Baca selengkapnya

제650화

서은주가 회성에서 돌아온 날 밤, 육민찬은 이제 혼자 잘 수 있었고, 육수린은 한주미에게 안겨 방으로 돌아갔다. 덕분에 서은주와 육강민 둘만의 시간이 생겼다.막 씻으러 가려는데 육강민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아 화장대 쪽으로 밀어붙였다.“나 씻어야 해요.”“좀 있다가. 어차피 끝나면 다시 씻어야 하잖아.”서은주는 이를 악물었다.도저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육강민의 턱에는 수염이 살짝 올라와 있었고, 그것이 그녀의 어깨를 스치며 닿았다.“그만, 따가워서 불편해요.”“그럼, 편하게 해주지.”그의 뜻을 알아차린 서은주는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입을 열 때마다 수위가 점점 더 높아졌다.떨어져 지낸 시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육강민은 몇 달은 떨어져 있던 것처럼 그녀가 몹시 그리워서 결국 침대가 아닌, 화장대 위에서 그녀를 안았다.끝난 뒤, 거울 너머로 서은주는 자신의 달아오른 얼굴을 또렷이 볼 수 있었다.그런데 육강민은 여전히 셔츠차림이었고, 심지어 단추 하나 풀지 않았다.여전히 단정한 비즈니스 차림이었다.다만 아래쪽은 차마 눈을 둘 수 없었다.서은주는 그의 품에 몸을 맡겼다.“힘들어?”육강민이 웃으며 그녀의 뺨에 입을 맞췄다.“조금요…”“편해졌어?”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서은주는 대답 대신 그를 밀어내고 욕실로 향했다.막 끝낸 뒤라 다리에 힘이 풀려 거의 넘어질 뻔했지만, 육강민이 재빨리 붙잡아 다시 품속에 안았다.“혼자 할 수 있겠어? 내가 도와줄까?”“내가 애예요?”“딸처럼 아껴주고는 싶은데, 넌 나를 아빠라고 부를 일은 없겠지.”아빠라니?서은주는 얼굴이 터질 듯이 붉어져 급히 욕실로 들어갔다.“은주야, 진짜 안 도와줘도 돼?”“필요 없대도요.”“나중에 후회하지 마.”서은주는 이를 꽉 깨물고 단호하게 말했다.“후회하게 되면 그때 아빠라고 부르죠.”이런 식의 말싸움에서는 결국 그녀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얼굴에 철판을 깐 누구와는 달리, 서은주는 체면은 지켜야 했으니까.그런데 샤워를 마치자, 그녀
Baca selengkapnya
Sebelumnya
1
...
6364656667
...
100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