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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Chapters

제411화

고준형은 그녀에게 이불을 잘 덮어주며 말했다. “부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쉬기로 했소.”유소영이 즉시 대답했다. “전 괜찮습니다. 그저 가벼운 고뿔인걸요.”말을 마치자마자 목이 간질거려 기침을 참을 수 없었다.고준형은 깊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말을 아끼고 푹 쉬도록 하시오.”유소영은 세자가 잠시 머물다 갈 줄로만 알았다.그러나 생각지도 못하게, 그는 아예 석심을 시켜 공문서를 이곳으로 가져오게 했다.두 사람이 한 방에 있자 숨이 막힐 듯한 정적이 흘렀다.반 시진 후.아민이 약을 가져왔다.고준형은 침상 옆에 앉아 자연스럽게 약그릇을 받아 들었다.유소영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세자, 제게는 아민이 있어 보살핌을 받을 수 있……”그러나 고준형은 꽤나 평온하게 말했다.“알고 있소. 먼저 독이 들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오.”유소영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독이라니요?”누가 제 약에 독을 탄단 말인가?아민 또한 즉시 경계하는 기색을 드러냈다.고준형이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오.”독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그는 약을 아민에게 건네 먹이게 했다.유소영은 약을 다 마시자 금세 잠이 들었다.비몽사몽간에 누군가 땀을 닦아주는 느낌이 들었다.그녀는 기운이 없어 눈을 뜰 수가 없었다.한숨 자고 일어나니 이미 해질 무렵이었다.석양 빛이 탁자 옆을 비췄다. 그곳에 앉아 공문서를 보는 고준형은 무척이나 집중하고 있었다.그러나 유소영이 깨어나자 그는 즉시 알아차렸다.고준형이 눈을 들어 침상 쪽을 바라보았다.“주방에서 죽을 쑤어 왔는데, 지금 먹겠소?”그는 들고 있던 공문서를 내려놓으며 말했다.유소영은 확실히 배가 고팠다.그러나 아민은 보이지 않고, 세자를 번거롭게 하기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아민은 어디 갔나요?”그녀가 물었다.고준형은 자리에서 일어나 침상으로 다가와 걱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그 아이도 병이 났소.”유소영은 조금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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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고준형은 온화한 눈빛으로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았다.돌고 돌아 듣게 된 대답이 이런 것일 줄은 정말이지 예상치 못했다.“부인은 후작부를 떠나고 싶은 게요, 아니면 나를 떠나고 싶은 게요?”유소영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얼핏 듣기에는 참으로 기이한 질문이었다.그녀가 대답했다. “둘은 다르지 않습니다.”고준형의 목소리는 차분했다.“확실히 별반 다를 게 없지.”“그럼 하나 묻겠소. 후작부를 떠난 뒤에도 왕세자가 여전히 끈질기게 군다면, 그를 받아줄 생각이오?”유소영은 미간을 찌푸렸다.어찌하여 또 왕세자 이야기로 돌아가는 것인가?조담에게는 그런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던가?“그럴 일은 없습니다.”고준형의 깊은 눈매 속으로 그의 본심이 자취를 감추었다.“이미 결심이 섰다면 그 뜻을 따라주겠소.”유소영은 일이 이토록 수월하게 풀릴 줄은 몰랐다.특히나 화리는 황제가 내린 혼인과 얽혀 있는 문제였다. 그녀는 세자가 망설이거나 곤란해할 것이라 생각했다.그녀는 그를 향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자.”고준형의 표정은 평온하여 어떠한 이상도 찾아볼 수 없었다.“유씨 가문의 사건이 종결되면 그때 떠날 수 있도록 조치하겠소. 허나 그전까지는 세자 부인으로서의 본분과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오.”유소영은 순순히 따르는 기색이었다.“예, 명심하겠습니다.”고준형에게 솔직하게 선택을 털어놓고 나니, 유소영은 짐을 던 듯 홀가분해졌다.그 후, 고준형 또한 향설원을 나섰다.공문서를 안고 뒤따르던 석심은 월하각에 돌아와서야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세자의 몸에서 은은하게 뿜어져 나오는 저 살기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그날 이후 사흘 동안, 유소영은 세자를 보지 못했다.덕분에 그녀는 한결 편안하게 지냈다.아씨의 선택을 알게 된 아민은 몰래 대리시로 향했다.그녀는 유 대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유 대감은 크게 놀랐다.“소영이가 정말 그리 결정했단 말이냐? 진정 후작부를 떠나겠다고?”그럴 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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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마차가 질주했다. 유소영은 고준형을 따라 대리시로 향했다.옥사 안.이삭이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유소영이 황급히 다가가 그의 맥을 짚어보았다.이내 그녀는 고개를 돌려 고준형을 향해 가로저었다.“숨이 끊어졌습니다.”결국 한발 늦은 것이다.그러나 이삭이 자결을 결심한 이상, 설령 이번에 막았다 해도 다음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고준형은 훤칠한 키로 꼿꼿이 서서 엄숙히 명령을 내렸다.“이 독약이 어디서 났는지 조사하라.”이어서 그가 석심에게 명했다. “부인을 저택으로 모셔라.”석심이 공수하며 명을 받들었다.마차 안.유소영은 많은 생각에 잠겼다.단지 군량 사건 때문이라면, 이삭이 처벌이 두려워 자결까지 할 리는 없었다.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필시 배후의 인물이 협박했기 때문일 것이다.도대체 누구일까.그자가 바로 대리 시험 부정 사건의 주모자인 걸까?유소영이 후작부로 돌아왔을 때, 집안 잔치는 이미 끝나 있었다.민심자가 그녀를 찾아왔다.“저번에 내가 여기 두고 간 점포 토지 매매 계약서 어디 있어!”그것들은 모두 유성천이 그녀에게 준 것으로, 돌아가신 부친에 대한 보상이었다.그날 그녀는 유소영에게 시위하러 왔다가 도리어 누명을 쓰고 근신 처분을 받는 바람에 계약서조차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유소영은 태연한 어조로 말했다.“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저는 통 모르겠는데요.”민심자는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시치미 뗄 작정이야?!”유소영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부인, 시치미라니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통 알 수가 없군요.”“네 아버지가…….”“제 아버지는 지금 대리시에 갇혀 계셔서 말씀을 나누실 수가 없습니다. 이러면 어떨까요? 삼 년 뒤에 아버지께서 나오시면 그때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부인께 드려야 할 것은 한 푼도 빼놓지 않고 드리지요.”“삼 년?!! 유소영, 나더러 삼 년을 기다리라는 거야?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민심자는 화가 치밀어 배가 아파왔다.아이를 위해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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