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부군의 형님: Chapter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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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고준형은 유소영을 놓아주었다. 그의 눈빛은 담담하고 서늘했다.“할 말은 다 했으니, 그만 나가 보시오.”유소영의 안광이 세차게 흔들렸다.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고준형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대로 해명해야만 했다.“세자, 세자께선 말씀을 마치셨을지 몰라도 전 아직 다 못했습니다!”“전 세자를 속이지 않았습니다. 정말이에요.”“처음엔 높은 곳으로 시집가길 원했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한 삶을 원할 뿐입니다. 전 단순한 남편을 원해요. 세자께선 비밀이 너무 많으십니다. 그 비밀을 파헤칠 생각도 없고, 감히 그럴 엄두도 못 냅니다. 다만 거기에 휘말릴까 두려웠을 뿐입니다. 그래서 제가…….”고준형이 즉각 반문했다.“내가 비밀을 안고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안 것도 아니지 않소. 어찌하여 그때는 두려워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두려운 척하는 거요?”유소영은 말문이 막혔다.“하지만 전…… 저는…….”어찌하여 스스로 말려 들어가 버린 거지?“아무튼, 세자께서 제게 약속하셨으니 번복하시면 안 됩니다! 백번 양보해서, 설령 제가 정말 세자를 속였다 한들 사과드리면 그만 아닙니까. 세자께선 큰일을 하시는 분이니, 저와 실랑이하실 리 없지 않습니까…….”고준형은 눈빛을 흐리며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의 말을 끊었다.“나가시오.”“이 일을 명확히 하기 전엔 못 나갑니다! 세자, 공과 사는 구분하셔야죠, 안 그렇습니까?”유소영은 고집스레 버텼다.설령 그녀에게 잘못이 있다 한들 인정할 수 있었고, 대가를 치를 수도 있었다.하물며 정말로 속인 적도 없고, 세자가 입은 손해 또한 없지 않은가.그러나 세자가 이 일로 약속을 어기는 건 도리에 맞지 않았다.고준형의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았다.“안 가겠다는 거요?”유소영은 분하고 조급한 마음에 소리쳤다. “네, 못 갑니다! 반드시 이 일을 짚고 넘어가야…….”고준형의 시선이 그녀를 스쳐 지나가더니, 밖을 향해 석심에게 명했다.“오늘부터 부인은 다시 월하각에서 지낼 것이다.”“세자!” 유소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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