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위 총령....""정말 금영 아가씨였군요!"위명이 또 한 번 크게 외쳤다.그는 정말 난처했다. 상대가 평범한 궁녀였다면 그냥 데려다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것은 미래의 태자비였다.지금이야 워낙 긴급한 상황이었고 겨울 옷이 두터워 문제 될 것이 없었지만, 금영을 옮기기 위해 자신이 안아든다면 구설수가 생길지도 몰랐다.위명이 고개를 돌려 좀 전까지 황제가 서 있던 방향으로 외쳤다."폐하, 소인이 금영 아가씨를 직접 모셔가는 건 문제될 것 같습니다. 차라리 내시 둘을 불러 옮기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그런데 고개를 들자, 좀 전에 황제가 있던 곳이 텅 비어 있었다. 그 대신 기다란 그림자가 바로 앞에 드리워졌다.황제가 직접 온 것이었다. 그는 위명의 말에 답하는 대신 자신이 두르고 있던 망토를 벗어 금영을 덮어 주었다.위명은 그 행동에 순간 흠칫했지만, 서둘러 입을 열었다."폐하, 이곳은 빙고에 넣을 얼음을 푸던 자리라 지면이 두껍지 않습니다. 부디 옥체를 먼저 생각해 안전한 곳으로 가 계십시오. 금영 아가씨는 제가....."하지만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황제가 금영을 안아 올렸다.그 모습을 본 위명은 눈을 크게 떴다. 황제가 이런 행동을 보일 줄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물론 상황이 위급하니, 저절로 나온 행동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황제가 직접 하기엔, 그리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위명은 당황스러운 상황에 사고가 멈췄다. 그러자 뒤따라온 손복안이 그를 흔들며 다그쳤다."뭘 멍하니 서 계십니까? 어서 따라나서지 않고!"금영은 황제의 품에 안긴 채 추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점점 정신이 몽롱해졌다.호수 안도 차가웠지만, 밖은 더 사무치게 추웠다. 온몸이 제 통제를 벗어난 채 덜덜 떨렸다.황제는 품에 있던 금영의 몸이 지나칠 정도로 덜덜 떨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는 절제가 몸에 밴 만큼 흐트러지진 않았지만, 평소보다 훨씬 다급한 기색으로 걸음을 옮겼다.위명은 무인이라 쉽사리 그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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