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찍, 현다영은 동생 현시우에게서 전화를 받았다.학교에서 그의 가정 배경을 문제 삼아 입학 절차를 진행해 줄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그 학교에 들어가려고 현다영은 이미 적지 않은 돈을 썼고, 현시우도 어렵게 시내 명문 중학교에 합격한 상태였다.지금 이 기회를 포기한다면 앞으로 진학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그때 마침 주단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혹시 어려운 일이 있느냐, 도움이 필요하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현다영은 동생 문제에 주단우가 관련되어 있다는 걸 바로 눈치챘다.그래서 곧장 강지현을 찾아가려 했다.하지만 주단우는 이미 준비라도 해 둔 듯,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녀를 가로막았다.“현다영, 정말 강지현이 널 구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넌 아무 배경도 없어. 지금 당장은 강지현이 도와줄 수 있겠지. 하지만 평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평생 강지현 뒤에 붙어서 살 생각이야? 네 동생 앞날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고, 네 어머니 병도 그냥 내버려 둘 거야?”주단우의 협박은 노골적이었다.지금은 현시우지만 다음은 현다영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었다.해원시에서 주씨 가문의 세력은 뿌리가 깊었다. 비록 주상 그룹 안에서는 강지현도 어느 정도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단우가 더러운 수단을 쓰기 시작하면 그녀라고 해서 모두 막아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웠다.“저는 지현 언니를 배신할 수 없어요. 최악의 경우, 회사를 그만두면 되잖아요!”“마음대로 해.”주단우는 느긋하게 웃었다.“사실 나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서운 사람은 아니야. 요구도 아주 간단해. 이 일 하나만 해 주면, 다시는 널 귀찮게 하지 않을게.”그가 원하는 건 강지현이 최근 맡은 프로젝트의 데이터 일부였다.현다영은 강지현 팀의 팀장이자 그녀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였다. 평소에도 자료 복사나 정리를 도와주곤 했고, 강지현 컴퓨터 비밀번호도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물론 핵심 프로젝트 데이터는 별도의 보안 키로 잠겨 있어 현다영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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