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이 여자가 한 말이 맞아요... 정말 사람을 잘못 잡았어요. 어떻게 할까요?”칼을 든 남자가 한숨을 내쉬었다.두 사람이 무언가 상의하려 하자 백하린이 황급히 말했다.“강지현을 상대하려는 거지? 내가 도와줄 수 있어! 그 여자의 약점이 뭔지 알아. 나를 풀어 주기만 하면... 무슨 일이든 협조할게!”...이틀 뒤.달이 지고 해가 떠오르자 희미한 새벽빛이 비쳤다.강지현은 화려하게 꾸며진 침실에 앉아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오늘은 김태하와 강지현의 결혼식 날이라 일정이 무척 많았다.그녀는 겨우 2시간 자고 일어나 화장과 머리 손질을 시작했다. 조금 전에는 실내복과 예복을 입은 사진 촬영까지 마쳤다.별장 안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모두 사진작가의 지시에 따라 차례로 가족과 친구 사진을 찍고 있었다.지순옥과 은주희는 하객을 맞이하느라 강지현의 곁에 있지 못했다.방 안에는 현다영과 하원영만 있었다.서지아도 원래는 오려고 했지만 서씨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겼는지 앞쪽 홀로 불려 갔다.본래도 눈부시게 아름답던 강지현의 얼굴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길을 거쳐 더욱 화려하게 빛났다. 현다영과 하원영은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두 사람은 아예 취재 기자라도 된 듯 한순간도 쉬지 않고 강지현의 사진을 찍었다.중간중간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올려 팬처럼 새 사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성화도 달랬다.채팅방에는 오늘의 주인공인 강지현과 김태하를 제외하면 신랑·신부 들러리와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있었다.신부 측에는 현다영, 하원영, 서지아와 강지현이 직접 키운 부하 몇 명이 있었고, 신랑 측에는 주시언, 주단우, 최동윤, 육운성, 지현우가 있었다.강지현의 사진이 올라오자 채팅방은 칭찬으로 도배됐다.신랑 측도 질 수 없었다. 육운성은 곧바로 김태하의 옆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정장을 갖춰 입은 김태하는 비교적 단정하고 간결하게 꾸민 모습이었다. 결혼반지를 낀 손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는 창가에 서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멋있죠?]육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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