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아는 결국 떡 두 상자를 들고 혼자 공항으로 향했다.경원시에 도착한 것은 정오 무렵이었다. 우현석이 차를 몰고 연지아를 마중 나와 먼저 연씨 가문으로 데려다주었다.다음 날, 연지아는 송산 팰리스로 가 성시하를 데려온 뒤 함께 연씨 가문으로 돌아왔다.연무현은 무언가를 조립하고 있었고 배난화는 그 옆에서 연지훈을 돌보고 있었다. 연지훈은 나무를 깎아 만든 장난감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할아버지, 할머니!”성시하가 두 사람을 향해 밝게 불렀다.연무현은 고개를 들어 성시하를 바라보더니 손에 들고 있던 부품을 내려놓았다.“우리 시하 왔구나. 이리 와서 할아버지가 안아 보자.”성시하는 쪼르르 달려가자 연무현은 손녀의 작은 손을 잡아 품에 꼭 안았다. 오랜만에 만난 외손녀라 더욱 반가웠다.연지아는 탁자 위에 놓인 나무 장난감들을 바라봤다. 정교한 조각 솜씨는 단번에 장인의 작품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고 모두 전통 공예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었다.연무현은 하나를 집어 성시하에게 건넸다.성시하는 처음 보는 장난감에 눈을 반짝였다.“아빠, 이건 누가 보내준 거예요?”연무현이 설명했다.“전부 겸이가 사람을 시켜 보내온 거란다. 아는 장인이 있어서 아이들 갖고 놀라고 사 보냈다고 하더구나.”연지아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버지 말로는 한겸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했다고 했는데 국내 전통 공예 장인과도 인연이 있을 줄은 몰랐다.“시하야, 할아버지랑 같이 조립해 볼래?”성시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네! 엄마도 같이 해요!”그날 연지아는 하루 종일 집에서 성시하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성시하는 연지아가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다녔고 엄마가 항상 자신의 시야 안에 있어야만 안심했다.연지아는 휴대전화를 꺼내 한겸에게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한겸 씨, 선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원시에 얼마나 더 머무르실 예정인가요? 시간이 되시면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고 싶습니다.]연지아는 여전히 의문스러웠다.예전에는 한겸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도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