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꽃이 괴롭히면 안 돼.”성시하는 성유원에게 다가갔다.성유원은 성시하를 돌아보며 말했다.“안 괴롭혔어.”“꽃아, 내려와.”성시하가 작은 고등어태비 고양이를 향해 손짓했다.꽃이는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캣타워 아래로 내려왔다.적당한 높이까지 내려오자 성시하가 앞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꽃이를 안아 내렸다.그리고 품에 꼭 안았다.꽃이는 성시하의 품에 얌전히 안긴 채 발버둥 치지 않았다.성시하는 한 손으로 꽃이의 털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꽃아, 이분은 우리 아빠야. 아빠는 너 안 괴롭혀. 무서워하지 마.”꽃이는 성시하의 품에서 점차 얌전해졌다.성유원은 손에 들고 있던 고양이 낚싯대를 옆에 내려놓고 한쪽 무릎을 굽혀 앉았다.“시하를 많이 좋아하네.”성시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연하지. 귤이랑 꽃이도 아빠 좋아하게 될 거야. 아빠도 한번 쓰다듬어봐.”성유원은 손을 뻗지 않았다.“시하야, 아빠랑 와서 아침 먹어.”연지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성유원은 고개를 돌려 연지아를 바라보았다.연지아는 해물죽을 한 그릇 더 떠서 식탁 위에 놓고 있었다.성시하는 꽃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다.성유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성시하의 손을 잡고 식탁으로 향했다.“먼저 손 씻자.”“응.”성시하는 얌전히 대답했다.성유원은 성시하를 데리고 주방으로 가서 손을 씻겼다.손을 다 씻은 뒤.성유원은 성시하의 손을 잡고 식탁 앞에 앉았다.연지아는 마지막으로 다 쪄진 만두까지 식탁에 올려놓았다.향긋한 아침 식사 냄새를 맡은 성시하는 의자에 앉아 작은 다리를 흔들며 엄마에게 말했다.“엄마, 냄새 너무 좋아요!”연지아는 자리에 앉으며 웃었다.“그러면 많이 먹어.”성시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어서 먹어.”성시하는 숟가락으로 죽을 한입 떠서 입에 넣었다.아직 다 삼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칭찬하기 시작했다.“너무 맛있어요. 엄마 최고예요.”연지아는 성시하에게 달걀을 까주어 작은 그릇에 넣어주었다.성시하는 달걀을 집어 엄마 입가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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