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Chapter 941 - Chapter 943

943 Chapters

제941화

강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자.”두 사람은 왔던 길을 되돌아갔지만 갑자기 분위기가 조금 전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지 않았다.주차장에 도착하자 강현수는 그녀를 위해 차 문을 열어 주었다.“오늘 밤은 일찍 쉬어.”연지아가 말했다.“네. 교수님도 조심해서 운전하세요.”인사를 나눈 뒤 연지아는 차에 올랐다. 연씨 가문으로 돌아오자 배우진이 보였다.“오빠, 아빠랑 엄마 돌아오셨어요?”배우진이 대답했다.“돌아오셨어. 위층에 계셔. 방금 도우미 아주머니가 네 짐이 오늘 돌아왔다고 하더라.”연지아는 고개를 끄덕일 뿐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배우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고 당장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 연지아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나 먼저 아빠 보러 갈게요.”“그래.”연지아는 위층 침실로 갔다.연무현은 오늘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검사를 받았을 뿐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아버지가 괜찮은 것을 확인한 연지아는 안심했다.방으로 돌아와 씻고 욕실에서 나오자 배난화가 보였다.“엄마.”배난화는 다가가 연지아의 손을 잡았다.“이제 계속 집에서 지내는 거지?”연지아는 옅게 웃었다.“아마 이틀밖에 못 있을 거예요.”배난화는 잠시 멈칫했다.“이틀 뒤에는 주성시로 출근해야 해요. 더 출근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회사가 제 것인 줄 알겠어요.”배난화는 웃었다.“그래, 그것도 좋지. 이제 출근해야지.”일하러 가는 것이 한가하게 잡생각에 빠지는 것보다는 나았다. 배난화도 연지아와 오래 이야기하지 않았다.“오늘 밤은 일찍 쉬렴.”“네.”배난화는 몸을 돌려 방을 나와 침실로 돌아갔다. 연무현이 그녀를 보고 물었다.“어떻게 됐어?”배난화는 원래 연지아에게 성유원과 이혼한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시하의 양육권은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었다.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안 물어봤어. 물어봐야 지아에게 부담만 줄 뿐이잖아. 우선 혼자 천천히 받아들이게 두고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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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송나겸은 연무현과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차 문을 열고 내려 병원 안으로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병실 앞에 도착하자 복도에 서서 통화 중인 이서연이 보였다. 그녀는 성한민과 통화하고 있었다.송나겸은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통화를 마친 이서연은 고개를 돌려 그곳에 서 있는 송나겸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태도로 물었다.“나겸아, 무슨 일이니?”송나겸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사모님, 지아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이서연은 잠시 멈칫했다.전에 성시하는 자신에게 외삼촌이 두 명 있다고 말했다. 연씨 가문의 가족관계나 연지아에게 어떤 오빠가 있는지 이서연은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성시하가 송나겸도 자신의 외삼촌이라고 말하자 그제야 놀라면서도 의문이 들었다.송나겸이 어떻게 연지아의 오빠가 된 것인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이서연은 원래 송정미에게 연락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 했다. 하지만 연락하기도 전에 성유원에게 사고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지금 송나겸의 반응을 보니 성시하의 말은 모두 사실인 듯했다.“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니?”송나겸이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지아를 쫓아내려고 정말 애를 많이 쓰셨더군요. 사모님이 그렇게 한 게 시하를 위해서인지, 성유원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저 자신을 위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그 말을 듣자 이서연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송나겸은 계속 말했다.“시하가 자신의 엄마가 할머니에게 강제로 쫓겨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모님을 어떻게 대하길 바라십니까? 아이의 감정적인 필요는 무시하고 강제로 받아들이게 하실 생각입니까?”“사모님은 대체 성유원에게 어떤 며느리를 맺어 주고 싶으신 겁니까? 사모님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오직 사모님 뜻대로만 행동하는 여자입니까? 성유원이 그 여자에게 지나치게 잘해 줘서도 안 되는 겁니까?”“...”송나겸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돋쳐 있었다. 이서연의 체면을 모조리 벗겨 내는 말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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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성유원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걸렸다.“네 영향력이 이렇게까지 넓어진 줄은 몰랐어. 이번에 무사할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았고 하늘이 도운 덕분이야. 하지만 지금의 넌 혼자가 아니잖아. 다시는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지 마. 지금이 손을 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야.”성유원이 지금 벌이는 일은 아마 오래전부터 계획한 것이어서 중간에 손을 뗄 수 없었을 터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앞날을 생각해야 했다.성유원은 짧게 대답했다.“알아.”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데이비드가 꽃다발을 들고 병실에 찾아왔다.“유원, 정말 대단하네. 이런 일을 겪고도 무사하다니.”성유원은 아무런 감정도 드러나지 않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왜, 실망했어?”데이비드는 웃었다.“내가 왜 실망하겠어? 그래도 네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어.”성유원이 말했다.“그래? 정말 감동적이네.”데이비드는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그렇게까지 감동할 필요는 없어.”두 사람의 관계는 본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날 데이비드에게 사고가 생겼다면 성유원 역시 그의 모든 것을 원했을 터였다. 두 사람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렇다고 두 사람의 관계가 무너지지는 않았다. 흔히 이해관계는 이른바 감정으로 맺어진 관계보다 더욱 견고했다.데이비드는 손을 거두고 병상 곁에 앉았다.“지금 네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씻고 단장하는 거야. 에블린이 널 보자마자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돌리면 안 되잖아.”송나겸은 성유원을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에는 여전히 별다른 감정의 동요가 없었다.“네가 보기에는 지아가 그렇게 쉽게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줄 것 같아?”“에블린의 주변에는 잘생긴 남자가 부족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넌 잘 살아 있어야 해. 안 그러면 에블린은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될 테니까.”송나겸이 입을 열었다.“데이비드, 승동의 팔천만 달러 자금이 어떻게 된 일인지 성유원과 제대로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어?”데이비드는 송나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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