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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눈 떠보니 음악의 신: Chapter 131 - Chapter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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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생애 최고의 데이트 2

“그리고, 복수? 아니 응징? 어쨌든 그건 반드시 합시다.나나 호걸 씨나 공동의 적이 있으니”최원정의 말에 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히 해야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어.하지만, 우리의 안전, 특히 원정이의 안전이 최우선이야.”김별의 말에 최원정도 동의했다.“그리고, 복수를 넘어, 사랑의 힘이 뭔지 보여주고 싶어.”김별이 그렇게 말하고는 최원정을 빤히 바라보았다.마침, 술집 스피커에서 ‘환생’이 흘러나왔다.“뭐야? 이거 날 위한 이벤트구나. 흐흐흐.”“어떻게 알았지? 하하하.”“진짜, 아니지?”“내가 왜? 우연의 일치지.오빠 노래가 나오는 게 이상하지도 않지. 요즘 최고 히트곡인데. 흐흐.”최원정이 웃으며 잔을 내밀었다.김별도 환하게 웃으며 잔을 부딪쳤다.“다 왔어. 집이야.”김별이 등에 업힌 최원정을 흔들었다.“어디?”“어디긴 집이지.”최원정은 여지없이 술을 진탕 마시고 쓰러졌다.김별은 말릴 수가 없었다.그리고 너무나 즐거운 밤이었다.이전처럼 괴로워서 마신 술이 아니었기에 그냥 내버려뒀다.“어머님. 저희 왔어요.”김별이 인터폰을 누르고 말했다.최원정의 어머니 박은경이 문을 열고놀란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또?”“네. 또. 흐흐흐.”김별이 웃자, 박은경도 할 수 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빨리 들어와요.”김별은 거실에 들어와서 최원정을 소파에 곱게 앉혔다.아니 눕혔다.그러고는 숨을 몰아쉬었다.“아이고, 고생했어요.대스타가 매번 우리 애 뒤치다꺼리나 하고.”그러더니 갑자기 딸을 째려보더니 허벅지를 팍 쳤다.김별이 말릴 새도 없이.“아야.”“정신 안 차릴래? 매번 이게 무슨 짓이야? 다 큰 처녀가….”그러자, 최원정이 게슴츠레 눈을 떠드니 피식 웃었다.그러고는 혀 꼬인 목소리로 떠들었다.“엄마, 근데 우리 엄마 맞지? 어. 맞네. 박은경 여사.내가… 왜 술을 마셨나 하면…, 작전이야, 우하하.우리 호걸 씨 등에 업히려고 꾸민 짓이야.편하게 오려고.근데, 이 오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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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화 기막힌 동침 1

“감사합니다. 자, 건배.”“좋아, 건배.”둘은 맥주를 단숨에 원샷했다.“오늘 맥주 맛이 유달리 좋네. 흐흐흐.”“저도요. 어머님. 하하하.”김별과 박은경은, 오늘 김별과 최원정이 한 것처럼,과거이니 운명이니 모두 잊고 즐겁게 술잔을 기울였다.거실에 걸린 사진 속 최상호가 밝게 웃고 있었다.김별이 부스스 눈을 떴다.창가에 쳐진 하얀 커튼이 눈에 들어왔다.멍하게 쳐다보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내 방 커튼이 왜 저런 색…?그러고 보니 뭔가 낯설었다.옆을 돌아보다가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이 커졌다.맙소사.그의 옆에 최원정이 누워있었다.“뭐, 뭐야?”김별이 놀라 더듬거리자, 최원정도 눈을 떴다.최원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김별을 잠깐 바라보다가 눈을 감았다.그러더니 갑자기 번쩍 떴다.“엄마야.”최원정이 소리를 지르고는 이불을 덮었다.“아, 아니 어떻게 된 거지?”김별이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 했다.최원정이 슬며시 이불을 내리더니 김별을 흘겨보았다.“아, 아니야. 나도 몰라.”“뭘 몰라요?”둘은 혹시나 해서 자신들의 옷차림새를 확인했다.“악~~.”그러고 보니 최원정이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이었다.“뭐야? 날 어떻게 한 거야?”김별도 이불 속을 확인했다.다행히 위에는 러닝셔츠를 입고 있었지만,아래는 트렁크 팬티차림이었다.“헉.”갑자기 최원정이 김별은 때렸다.“아야.”“도대체 뭔 짓을 한 거예요?어디 호텔도 아니고, 우리 집에서?”“내가 뭔 짓을 해? 그냥 잔 건데.”“그럼, 호걸 씨가 여기 왜 있어요,왜 내 옷이 벗겨져 있냐고?”“나도 모른다니까.”그때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둘이 싸우지 말고 나와서 아침들 먹어.”박은경 여사의 목소리였다.김별이 벌떡 일어나 앉았다.확실히 최원정의 방이었다.둘은 서둘러 옷을 찾아 입었다.“뭘 봐요?”“내가 보긴 뭘 봐?”둘은 끝까지 구시렁거렸다.둘은 어색한 표정을 하고 방을 나갔다.“엄마, 어떻게 된 거야?”“어머님. 어떻게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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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화 기막힌 동침 2

전화를 끊자, 옆에서 걱정스럽게 지켜보던박은경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진짜 자도 가도 되는 거야?”“그럼요.”잠시 고민하던 박은경이 생각난 듯 고개를 들었다.“자, 어머니께도 전화 빨리 드리고.”김별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남 여사에게 전화했다.“엄마, 나, 원정 씨 집에서 자고 갈 거야.”“뭐? 어디?”“원정이 집이라고. 집.”“왜 거기 있는 거야?”남 여사의 놀란 목소리가 전화기를 새어 나왔다.“걱정하지 말라고 전화한 거야. 원정 씨는 자고 있고,옆에 원정 씨 어머님도 계셔.”“아, 그, 그래. 다 큰 놈이 알아서 하는 거지. 그래.”“잠시만, 어머님 바꿔줄게.”갑자기 전화기를 박은경이 내밀었다. 박은경이 당황했다.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아, 안녕하세요. 최원정 기자 엄마입니다.이런 시간에 전화로 인사드려 죄송합니다.”“아, 아닙니다. 제가 죄송하죠. 제 아들이 폐가 많습니다.”“아,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놀라셨죠?별일은 아니고, 호걸 씨가 취한 것 같아서요.”두 사람이 ‘아닙니다.’를 반복하며 인사를 나누었다.서로의 자식에 대한 덕담도 잊지 않았다.“진짜 이런 대스타가 인성도 너무 좋고,하여튼 정호걸 씨 최고입니다.어머님이 진짜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어요. 호호.”“아니, 뭐 그 정도는…. 흐흐.최원정 기자야말로, 너무 착하고, 싹싹하고 이쁘고, 너무 훌륭하죠.제가 아주 좋아합니다.”“아이고,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다음에 우리 한번 뵙죠.”“네, 그러시죠. 주무세요.”전화를 끊은 박은경이 이마에 땀을 닦았다.“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래?”김별이 옆에서 히죽 웃고 있었다.박은경의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김별과 최원정이 식탁에 앉았다.그새 만들었는지 싱싱한 나물과 불고기, 그리고 북엇국이 놓여있었다.“언제 이렇게 다, 너무 감사합니다.”“와, 엄마. 나하고 먹을 때랑 완전히 다르네. 흐흐.”그러자, 박은경이 원정의 등을 치고는 자리에 앉았다.“맛있게 먹어.”“잘 먹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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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화 박지열 1

김별은 두 번의 방송 출연을 마치고 오후 늦게야 사무실에 도착했다.사무실이 있는 건물은 한창 리모델링 중이었다.건물을 통째로 빌려 사나이 엔터의 사옥으로 쓰기 위해서였다.김태웅과 함께 4층으로 올라온 김별은먼저 사무실 공간으로 들어갔다.“안녕하세요.”김별이 경쾌하게 인사를 했다.대여섯 명의 직원이 일어나서 밝게 인사를 했다.사나이 엔터 직원들이었다.경력직과 신입 등을 채용한 덕분에 직원이 총 10명으로 늘었다.“왔어? 수고했어.”대표실에서 나온 이명우가 김별에게 손을 흔들었다.“와, 이제 식구가 매일 느네요.제가 저분들 먹여 살려야 하는 거죠? 흐흐.”“그래, 너 어깨가 무거워.”이명우가 맞장구를 쳤다.그러고는 회사 상황에 대해 이명우가 간단하게 브리핑했다.“리모델링이 끝나면 직원들이 더 들어올 거야.그리고 집도 리모델링 들어갈 거야.그 집 진짜 마음에 들지?”“아, 엄마가 좋대. 나도 좋고. 아파트보다는 백배 좋아.”김별이 웃었다.얼마 전, 김별과 이명우, 김태웅, 그리고 남 여사는이사를 하기 위해 인근 전원주택을 알아보았다.마침, 이상적인 집을 찾았다.3층짜리 본채와 별도의 별채가 있고,넓은 마당과 기막힌 테라스가 있는 그림 같은 집이었다.그리고 바깥에서는 안이 잘 안 보여, 보안도 만점이었다.집을 보자마자 남 여사는 눈물을 글썽였다.“내가, 꿈에 그리던 그런 집이야. 너무 이쁘네.”“그럼. 결정.”김별이 손뼉을 치며 웃었다.“근데, 이 집 너무 비싸지 않아?그리고 공간이 너무 넓어서 청소하기 힘들고.”남 여사가 괜한 걱정을 했다.“에이. 엄마가 좋다면 이런 집 백 채는 살 수 있어. 흐흐.그리고, 나도 너무 좋아.”“저도 딱 마음에 들어요.”김태웅도 활짝 웃었다.“네가 왜 좋아해?”이명우가 김태웅을 툭 치면서 웃었다.김별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하던 이명우가김별의 집 리모델링 조감도를 보여주었다.“좋아.”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리모델링 끝나면 이번 달 내로 이사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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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화 박지열 2

김수한의 손을 맞잡은 박지열이 희미하게 웃었다.하지만 김수한은 웃지 못했다.박지열은 70대가 다 되어가는 노인이지만,아직도 건장한 몸과 날카로운 눈매를 유지하고 있었다.세 사람이 자리에 앉았다.가벼운 안부가 오가고 세 사람의 표정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아니, 촌구석에서 조용히 지내는 나를 왜 찾아온 거야?”박지열이 먼저 말을 꺼냈다.“자네에게 부탁할 게 있어서.”“나한테? 나 은퇴했어.”“알지. 근데 자네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왜? 수하들 많잖아.”“자네가 해줘.”김수한이 어두운 표정으로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박지열이 사진을 쳐다보았다.박지열도 잘 아는 얼굴이었다.“정호걸?”김수한이 고개를 끄덕였다.박지열이 정호걸,다시 말해 김별의 사진을 노려보았다.“지금 한창 잘나가는 스타를 어떻게 하라고?나도 심사위원 소동은 알고 있어.김 이사가 관여한 일이라는 것도 대번에 알았고.근데 그것 때문에 얘를 어떻게 하겠다고?”김수한이 박지열을 지그시 바라보았다.“없애줘.”그 말에 박지열이 한동일을 쳐다보았다.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한동일은 자신도 괴롭다는 무언의 제스처를 내보였다.“이 친구를 도대체 왜?”김수한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박지열을 쳐다보기만 했다.눈빛이 두려움에 차 있었다.“내가 왜 그런 일을 해야 하지?엄청난 파장이 올 텐데?”“자기가 해야 해.”박지열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너무 위험해.”김수한이 손을 떨기 시작했다. 경련이 오는 것 같았다.손을 주무르더니 겨우 입을 열었다.“그냥 정호걸이 아니야.”“무슨 말이야?”“얘는… 김별이야.”“뭐라는 거야?”옆에서 듣고 있던 한동일은 아예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이 녀석이 끈질기게 김별의 일을 캐고 있어.그리고 한미주랑 똑같이 생긴 여자애를데리고 다니며 나를 괴롭혀,”“뭐?”박지열의 눈이 커졌다.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났다.김별과 한미주라니.“근데 아무래도 이상해. 나는 느껴져.이놈이 노래하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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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화 일촉즉발 1

“제가 알아봤는데요.굿 데일리라는 인터넷 신문사 기자인데요. 최원정이라고.정호걸을 단독 취재하고 있어요. 근데, 진짜….”한동일이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한미주랑 너무 닮긴 했더라고요.”그러면서 휴대전화를 열어 내밀었다.박지열이 휴대전화를 받아서 사진을 확인했다.박지열의 눈이 터질 듯 커졌다.“정말… 그러네.”그러고는 다시 유심히 사진을 들여다보았다.“그리고, 더 큰 일이 있습니다.그게, 이 최원정이라는 기자가 최상호의 딸입니다.”“뭐?”박지열의 목소리가 쩌렁 울렸다.“그리고, 현재 최상호의 죽음에 대해서 캐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HP를.”한동안 말문이 막힌 듯박지열이 입을 벌린 채 한동일을 쳐다보았다.“이게 뭐 어떻게 된 거야?”박지열이 한숨을 내쉬었다.한동일은 자신도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해 보였다.박지열이 진정을 위해서인 듯, 한동안 바닷가를 쳐다보았다.“박형석 쪽에는 연락 안 해 봤고?”“네. 거기는 안 했습니다.뭐라고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박지열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을 이었다.“알았어. 어쩔 수 없이 내가 나서야겠네.회장님의 의견도 직접 들어봐야겠어. 그리고.”박지열이 한동일을 돌아보았다.“김수한을 그냥 놔둬서는 안 될 것 같아.일단 잘 감시해.”한동일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김별과 이명우, 김태웅은 이제 삼총사 모드로 돌아가 있었다.“참, 그놈이 현재 수배 중이라고 강 형사가 말했잖아.근데 어디 있는지 알아낸 거야?”정호걸의 아버지 정훈을 결국 죽게 만든 장본인인개미 파 중간보스 김현식 이야기였다.김현식은 자신이 저지른 수 건의 범죄로 인해현재 경찰에 수배 중이었지만,경찰도 아직 그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아직, 그런데 개미 파 본거지가옛날 빅토리 클럽이었던 멤버스 클럽이 맞았어.예전에 너랑 갔을 때,후배가 관계없다고 했지만, 그놈이 기어코 실토했어.현재 김현식은 개미 파 소속이지만,실제로는 갈라져 나와 분파를 만들었대.경기도 일대를 뛰나 봐. 그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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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화 일촉즉발 2

잠시 인사가 오가고 난 후, 김정수가 이야기를 시작했다.“형님께 말씀은 미리 드렸지만,여기 정호걸 씨 아버지가15년 전에 클럽 간 알력 다툼에 희생되셨다고 하더라고요.그런데 그때 일과 관련해형님께 여쭤볼 게 몇 가지 있다고 해서요.”박상욱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야기는 들었는데, 나는 기억이 안 납니다.그때 나는 보스는 아니고, 외부 활동을 주로 맡아서.”“네. 일단 알겠습니다.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김별이 나섰다. 박상욱이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때가 2010년이고, 여기 건너편 에로스라는 클럽에서저희 아버지가 ‘호크아이’라는 밴드 리더로 있었습니다.그런데, 여기, 빅토리 클럽일 때, 개미 파와 갈등이 있었고,개미 파에서 에로스로 쳐들어가서저희 아버지 손을 부러뜨렸습니다.”김별은 그 당시 상황을 정리해서 이야기했다.정훈이 자신의 밴드를 빼앗기고 손을 찍혀 장애를 입었고,빅토리에 와서 항의하다가 맞아서 쓰러지고는,결국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다.박상욱은 말없이 듣기만 했다.“그때 저희 아버지 손을 부러뜨리고,끝내 만신창이를 만들어 돌아가시게 한 장본인이개미 파 중간 보스였던 김현식이라는 사람입니다.김현식을 알고 계시죠?”박상욱이 김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김별도 기세에 밀리지 않고 노려보고 있었다.이명우는 긴장한 채 둘을 지켜보았다.개미 파 입장으로는 자신들이 제거 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조직의 잘못을 묻고 따지는 것이기 때문이었다.슬쩍 사무실을 둘러보니 경비를 서고 있는 조직원이 6명이었다.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김현식을 알면 어떻게 하려고?”박상욱이 침묵을 깨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김별은 오히려 강공으로 나갔다.“회장님은 그때 정말 그 일을 모르셨나요?세력 간 싸움이었는데.”“근데 저 자식이…, 여기가 어디라고?”아까부터 인상을 쓰고 있던 조직원 중 한 명이화가 난 표정으로 김별에게 다가왔다.그러자 김태웅이 벌떡 일어나 조직원을 막아섰다.일촉즉발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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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한밤의 기습작전 1

“아이고,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멤버스 밖으로 나온 이명우가 웃으며 말했다.“저도요. 형 대단해. 깡다구 짱이야.”김태웅이 과장된 표정으로 김별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야, 보스가 너의 팬 아니었으면 한판 전쟁이 벌어졌어.”이명우가 김별의 등을 괜히 툭 쳤다.“정호걸 씨, 뭔 배짱으로 그렇게 덤볐어? 가수가?나도 놀랐네.”김정수도 웃으며 거들었다.“대표님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김별이 깍듯이 인사를 했다.“뭘, 이 정도로. 언제든지 말만 해.”김정수가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이명우를 쳐다보았다.“명우가 해준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이명우가 쑥스러운 듯 뒷머리를 긁었다.“김현식한테는 언제 갈 거야?현재 위치는 파악되었으니.”“지금 갑니다.”김별이 즉시 대답했다.“지금?”김정수가 되물었다.이명우와 김태웅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차가 서해 바닷가 부두에 도착했다.밤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었다.부둣가 한쪽에 2층 건물이 보였다.“저기입니다.”운전석에 있던 김태웅이 건물을 가리켰다.물류창고가 늘어선 한 곳에 어울리지 않게 반듯한 상가건물이었다.김태웅이 차를 건물 근처에 댔다.잠시 후,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다가왔다.마스크를 쓴 남자는 차 번호를 확인하고는주위를 살피며 차 옆으로 왔다.뒷자리에 있던 이명우가 창문을 내렸다.“연락을 받았습니다.”남자가 나지막하게 말했다.“김현식은 어디 있죠?”이명우 역시 목소리를 낮췄다.남자는 개미 파에서 심어놓은 일종의 연락책이었다.“지금 저기 낙원빌딩 보이시죠?저기 지하입니다. 사설 도박장이고요.홀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 파란 문이 사무실 문입니다.그 안에 김현식을 포함해서 5명 정도 있습니다.”이명우가 고개를 끄덕였다.남자가 차 안을 슬쩍 보더니 말했다.“셋밖에 안 온 건가요?”“네.”“가능하시겠어요?”남자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잠시 남자를 쳐다보던 이명우가 물었다.“사무실에서 홀 쪽 말고 밖으로 나가는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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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화 한밤의 기습작전 2

김별이 성큼 다가갔다.남자들은 부지불식간의 상황이라 별다른 대응을 못 하고 있었다.“김현식.”김현식이 놀란 눈으로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한 김별을 쳐다보았다.“묻는 말에 정확하게 대답해라.”김별이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15년 전, 빅토리 클럽에 있을 때조직을 이끌고 에로스 클럽으로 쳐들어갔었지?”김현식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너는 그때, 클럽을 난장판으로 만들고,호크아이 밴드를 빼 오기 위해,리더인 정훈의 손을 부러뜨리고,나중에는 죽을 만큼 폭행을 가해정훈을 진짜 죽음으로 몰았어.”김현식의 표정이 서서히 일그러졌다.“뜬금없이 옛날이야기는 뭐야?근데 이놈들 도대체 뭐야? 얘들아!”김현식이 인상을 쓰며,사무실 밖에 있는 가드들을 부르려고 하는 순간,김별, 이명우, 김태웅이 튀어 나갔다.앉아 있던 네 명의 남자도 박차고 일어났다.김별이 한 놈을 돌려차기로 날리고,팔꿈치로 놈의 목을 내리쳤다.놈이 그대로 쓰러졌다.이명우가 두 놈을 순식간에 제압했다.이명우는 한 놈에게 뛰어들며 주먹을 날려 한방에 기절시키고는,다른 한 놈의 배를 차 쓰러뜨렸다.김태웅은 상대에게 한 대 맞았으나,꿈쩍도 하지 않고 놈을 들어서 허리 꺾기를 해버렸다.놈은 비명도 제대로 못 지르고 쓰러졌다.김현식이 재빨리 책상에 있던 명패로 들고는 테이블로 뛰어올라 휘둘렀다.그 바람에 김태웅이 머리가 찍혀 피를 흘렸다.“개새끼.”그 순간 김별의 몸이 붕 떴다.김별의 발에 맞은 김현식이 테이블 아래로 굴러떨어졌다.쓰러진 김현식이 뭐라고 말하려는 걸김별이 올라타고는 다시 주먹을 날렸다.곧바로 이명우가 준비해 온 테이프로 입을 막아버렸다.“형님? 무슨 일 있어요?”홀에 있던 놈들이 눈치를 챘는지 소리를 치고는 문을 두드렸다.김태웅이 문 옆에 있던 서랍장을 넘어뜨려 문을 막았다.놈들이 문을 부수려고 애쓰는 소리가 들렸다.김별이 비상구 문을 열자,김태웅이 김현식을 업고 계단을 올라갔다.이명우는 김태웅의 뒤에서 놈의 등을 받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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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화 아버지를 위한 복수 1

이명우는 김별을 말리려다가 그냥 두었다.“자, 다시 생각해 봐.정훈을 왜 그렇게 했어? 마지막 기회다.”김현식이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김별을 올려다보았다.“아…, 이제 생각나네.그러니까 난 그냥 중앙 파 애들이 영업방해를 하니까 치러 간 거고,그놈, 아니 그 밴드 리더는 본보기로 그런 거야.”“뭔 본보기?”“그러니까, 가수들이 웬만하면 그 사람 말에 움직였고,우리 쪽으로 섭외가 잘 안되니까.”김별의 인상이 험악해졌다.“그렇다고, 사람을 죽도록 때려?”김별이 주먹을 들었다.김현식이 움찔했다이명우와 김태웅은 옆에 앉아김별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었다.아버지를 위한 복수 아닌가.김별이 한숨을 내쉬더니 주먹을 내려놓았다.“근데, 너는 누구야?젊은 친구가 옛날 일을 가지고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어디서 보낸 거야?”김현식이 불만이 섞인 표정으로 물었다.“나? 네가 죽인 정훈의 아들이다.”그 말에 김현식의 눈이 커졌다.그제야 마스크를 쓴 김별을 자세히 보는 듯했다.“너, 혹시…?”김별은 개의치 않았다.“이건 아버지와 어머니의 복수다.”김별이 주먹을 들어 김현식의 면상을 갈겨버렸다.김현식이 축 늘어졌다.마침,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이명우가 급히 김별을 일으켰다.“이제 됐다. 그만하면 됐다. 경찰들 오잖아.”김별은 한숨을 한번 쉬고는 의자에 앉았다.이명우가 김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고생했다.”그러고는 김현식의 뺨을 때리며 깨우려 했다.“야, 정신 차려. 일어나야지.”이명우는 김현식 얼굴의 피를 닦고는물을 먹이려 노력했다.김태웅이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경찰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두 대의 경찰차가 경광등을 밝히며 건물 앞에 주차했다.경찰들이 내려서 건물로 다가왔다.그중에는 강민수 형사과 김민배 형사도 있었다.“강 형사님, 여기요.”강 형사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형님 오셨습니까?”이명우가 웃으며 깍듯이 인사했다.“여기 이놈이 김현식입니다.”김현식이 게슴츠레 눈을 뜨고 있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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