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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눈 떠보니 음악의 신: Chapter 151 -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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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화 덫 2

김별의 눈이 커졌다.김기범이 누군지 생각났다.최상호 형 동기인 해피뮤직 매니저.최상호가 팀장 끄나풀이라 불렀던 사람.자주 접하지는 못했지만,박현 팀장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얘기는 들었었다.김별은 바로 최원정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받지 않았다.한 회장 쪽으로 가면서 다시 전화했지만,역시 받지 않았다.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이명우가 그의 표정을 보았다.“무슨 일 있어?”김별이 이명우와 한 회장을 번갈아 보았다.“아, 저기, 최원정 기자 있잖아.지금 강원도 동해에 증인 만나러 갔다는데,전화를 받지 않아.”“뭐, 미팅하느라 그런 거 아닐까?”“아니 그게, 원정 씨가 만난다는 사람이 그쪽 편인 거 같아.”그러자, 이명우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직감했다.한 회장이 둘의 이야기를 듣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무슨 일 있어요?”“아, 그게….”김별이 망설이다가 말했다.“최원정 기자 있잖아요. 굿 데일리 최 기자.”한 회장과 임원들도 최원정을 알고 있었다.“위험한 증인을 만나러 강원도 동해로 혼자 갔다는데,전화를 받지 않아서요.느낌이 안 좋네요.”한영수 회장도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걸 느꼈다.“비상 상황인 건가요?”“그런 거 같습니다.”김별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임원 하나가 다가왔다.“제가 통신 쪽 일을 합니다.일단 번호 줘 보세요. 위치 따게.”김별이 급히 번호를 알려주자, 임원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괜찮을 거야.”이명우가 위로했지만, 김별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그러다가 갑자기 한 회장을 돌아보았다.“회장님, 개인 헬기 있다고 하셨죠?”“아, 있죠.”한영수 회장은 김별의 말뜻을 바로 알아챘다.“준비시켜 놓을게요. 언제든지 써요.”“정말 감사합니다.”김별이 진심으로 고개를 숙였다.최원정은 파출소에서 금방 풀려났다.경찰이 전산망을 통해 최원정의 차량을 검색했다.그리고, 진짜 최원정 어머니 명의의 차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죄송합니다.근데, 왜 이 차가 도난 차량이라고 신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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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화 납치 1

김별은 호걸 시대가 너무나 고마웠다.하지만, 웃지 못했다.근심으로 얼굴이 굳어있었다.이명우와 김태웅도 마찬가지였다.최원정을 반드시 찾아야 했다.“그동안 내가 너무 안이했어.”김별이 자책했다.“내가 신경을 써야 했는데, 미안해.”“아니야, 형이 얼마나 바쁜데.”서로 위로했으나, 위로가 되지 않았다.김별은 갖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했다.“그놈들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아.”침묵을 깨고 김별이 말했다.“그럴 수도.”이명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긴장하자. 너나 우리,그리고 최원정은 물론이고, 강 형사까지.그들이 어떤 짓을 할지 몰라.”김별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갑자기 폭발할 것 같은 김별.오전에 만난 한동일과 박현이 생각났다.바로 한동일에게 전화를 걸었다.신호가 가도 받지 않았다.이번에는 김수한에게 전화했다.한참 후에 전화를 받았다.“김수한 씨.”“……”“만약 최원정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손끝 하나라도 다치면 각오해.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응징할 테니까.”김수한은 말이 없었다.“당신은 내 손에 죽을 거야.김별과 한미주에게 한 짓만으로도.”김별이 전화를 끊었다.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다.최원정은 두 남자에 끼인 채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앞자리에도 두 남자가 타고 있었다.차가 어둠 속을 달렸다.“뭐, 뭐야? 너희들 뭐야?”“아, 시끄럽네.”옆 남자가 테이프로 최원정의 입을 봉해버렸다.“조용히 하고 가자니까.”잠시 후, 차가 서고 최원정은 남자들에게 끌려 나왔다.한적한 바닷가,앞쪽에 희미하게 불이 켜진 창고가 보였다.최원정은 그동안의 사회부 취재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전형적인 납치 사건에, 전형적인 장소라고 생각했다.극도의 공포가 몰려왔다.하지만,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자신을 왜 납치했는지,그리고 어떻게 하려는 건지 머리를 굴렸다.일단 김기범은 조직의 일원이다.그가 배후에 있음이 분명했다.하지만 주범은 아닐 것이다.나를 납치한 건 자신들의 비밀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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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 납치 2

“25년 이상 이어온 관계를 이용하여,박형석 패거리는 HP 그룹과 관련된 숱한 사건들을 덮어주고,대신 돈과 권력을 얻었습니다.현재 박형석은 남구 국회의원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HP의 정치적, 금전적 지원을 바탕으로요.빨리 막아야 합니다.좀 더 조사해 봐야 하겠지만,그들의 카르텔이 경찰은 물론,검찰, 법원, 정치계까지 엮어있습니다.이건 단지, 한 연예기획사의 비리를 떠나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대형 범죄입니다.”강 형사가 열변을 토했다. 강력범죄 수사대 과장인 공덕호가 이어받았다.“제가 미리 검토해 본 결과,유착관계가 상당히 심합니다.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무사할 수 있었는지가 신기할 정도입니다.단장님이 허락해 주시면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싶습니다.”단장 이하 대장들이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하였다.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다.광역수사단장이 마무리를 지었다.“일단 공덕호 과장을 중심으로강력범죄 수사대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팀을 꾸리고,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반부패 수사대, 공공범죄 수사대,금융범죄 수사대에서 인원을 차출하여대처하기로 하지. 어때요, 대장분들?”수사대장들이 동의했다.단장이 덧붙였다.“남부서를 비롯한 경찰과 관계된 일입니다.그리고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을지 모르고요.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하세요.자칫하면 우리가 다칠 수 있어요.”그렇게 정리하고는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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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화 필사의 구출 작전 2

그러더니, 바깥을 향해 들어오라고 소리쳤다.문이 열리고 다섯 명의 남자가 더 들어왔다.험악한 인상들이었다.그때, 김기범이 박지열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대표님. 저는 그만 가봐도 될까요?제 할 일은 한 거 같은데.”박지열이 김기범을 쏘아보다가 대답했다.“하여튼, 자기 마음대로야.어쨌든 오늘은 도움이 됐다.연락하면 빨리 답하고.”“네.”김기범이 나가려다가 최원정을 쳐다보았다.“날 원망하지 마라.”“악랄한 데다가 비겁하기까지 하구나. 넌.”김기범이 화가 나, 뭐라고 욕을 해대며 다가왔다. 김별 일행이 탄 차가바닷가 대형 창고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기다리고 있던 호걸 시대 회원들이 다가왔다.한 회원이 차 헤드라이트를 끄라고 속삭였다.김별 일행이 차에서 내렸다.“안녕하세요. 제가 백현우입니다. 반갑습니다.”그 와중에 백현우는 정호걸을 본 걸 반가워하는 눈치였다.그러나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저 창고 주위로 차가 여러 대 보이고,또 밖을 지키고 있는 놈들만 해도십여 명이 넘어 보입니다.안쪽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거기도 있을 거고요.느낌상, 최 기자가 아직 저기에 있는 거 같습니다.”백현우의 이야기를 듣던 이명우가 물었다.“회원은 몇 분 오신 거죠?”“여기에는 현재 저까지 8명입니다.모두 운동 좀 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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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화 구사일생 1

아까부터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김기범이,자신과 같이 온 남자에게 눈짓했다.최원정에게 길을 가르쳐주던 남자였다.“대표님. 저는 먼저 사라질게요.”김기범은 대답도 듣지 않고,그 남자와 창고 뒤쪽 짐들로 가려진샛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최원정은 누가 자신을 구하러 왔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누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김별이 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였다.이은수가 최원정의 핸드백과 핸드폰을 챙겼다.박지열이 최원정을 끌어 일으켰다.“일단, 너는 우리와 간다.”최원정이 발악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최원정이 힘껏 소리쳤다.“저 최원정, 여기 있어요.지금 박지열이 저를 끌고 가려고 해요. 그 박지열이.”이은수가 급히 최원정의 입을 막았다.박지열은 최원정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자,깜짝 놀라 최원정을 쳐다보았다.“네가 어떻게 나를?”“대표님 시간이 없습니다.”셋이 쪽문으로 나가려는데, 소리가 들렸다. 김별은 창고 밖에서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분명 최원정의 목소리였다.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원정아, 기다려. 내가 왔어. 곧 구해줄게.”김별이 소리를 질렀다.박지열이라니.그토록 찾던 박지열이 최원정까지 납치한 것이다.당장 박지열을 잡아 죽이고 싶었다. 김별의 목소리를 들은 최원정의 눈에서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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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화 구사일생 2

정현이 무서운 속도로 차를 몰았다.패드 화면에 뜬 최원정의 위치를 확인하면서.하지만, 박지열의 차가 시야에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놓치면 안 돼요. 반드시 잡아야 해요.”김별은 차에서도 가만히 있질 못했다.정현이 화면을 힐끗 보더니.“곧 따라잡을 겁니다.너무 걱정하지 마세요.핸드폰 신호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아직 차로 이동 중인 거니까,차라리 잘 된 겁니다.최원정 기자는 아직 별일 없을 겁니다.”정현이 일행을 안심시켰다.김별은 정현이 참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다.그 생각은 이명우도, 김태웅도 하고 있었다.그때, 강 형사로부터 이명우에게 전화가 왔다.“창고 현장에 곧 기동대가 출동할 거야.강원경찰청 광수대 형사들하고.그리고 지금 핸드폰 위치를 나도 보고 있는데,역방향으로 경찰차가 출동했어.거기 최정식이라고 광수대 후배가 타고 있어.앞뒤로 포위하는 거지.”“오케이. 형님 감사합니다.”“못 가서 미안하다.”“아니, 지금 어떻게 와요.지원해 주신 것만 감지덕지죠.”옆에서 김별이 소리쳤다.“강 형사님 감사합니다. 무사히 구해 갈게요.”“힘내세요. 호걸 씨.”통화를 끝내자마자 정현이 소리쳤다.“저기, 앞쪽에!”그러고 보니 차가 한 대 앞쪽에 보이기 시작했다.산길로 급하게 올라가고 있었다.정현이 가속 페달을 밟았다.차가 산길을 힘차게 치고 올라갔다.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길이 이어졌다.멀리 바다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그런데 박지열의 차가뒤에서 추격 중인 걸 알아차린 것 같았다.갑자기 속력을 올리더니 급히 우회전했다.정현도 빠르게 따라붙었다.차 간격이 5미터에 불과했다.갑자기 정현이 소리쳤다.“권총 꺼내줘요.”김별이 놀라면서도,일단 총을 꺼내 정현에게 주었다.정현은 창문을 내리고, 왼손으로 총구를 내밀었다.“내가 왼손잡이거든요.”그렇게 말하고는 총을 한 발 발사했다.총알이 트렁크를 맞혔다.“위험해요. 최원정 안 다치게.”김별이 소리쳤지만, 정현은 신경 쓰지 않았다.“절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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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화 한밤의 불청객 1

“많이 놀랐지? 안심해.이제 괜찮아. 내가 왔잖아.”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김태웅이 최원정의 소지품을 챙겼다.이명우도, 김태웅도 최원정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진짜, 두 분께도 너무 감사해요.”최원정이 울먹이며 두 사람과도 포옹했다.김별은 박지열을 잡지 못한 게 너무나 화가 났지만,최원정을 구한 것에 일단 만족하기로 했다.그때 마침. 경찰차들이 도착했다.“어? 선배님.”경찰 한 명이 정현에게 아는 척을 했다.“오랜만이네.아, 여기는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 최정식 형사입니다.”정현이 일행에게 최 형사를 소개했다.김별 일행은 최 형사에게 감사를 표했다.정현은 상황을 설명하고,트럭과 박지열을 태우고 달아난 차에 대하여 설명했다.최 형사는 즉시 일대 차량 수색을 일선 경찰들에게 전달했다.“근데 정현이란 친구,진짜 특이한 사람이네. 경찰 출신인가?”이명우가 정현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최 형사가 다가와 상황을 설명했다.“창고 쪽 조폭 7명을 검거했습니다.그중 부상자들은 일단 병원 치료를 받을 거고요.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습니다.저 차량은 견인해서 조사할 거고요.”김별이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네 감사합니다.근데 최원정 기자를 납치한 주범이박지열이라는 사람입니다.그리고 또 한 명 김기범이라는 사람도 잡아야 하고요.특히 박지열은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저희도 가만히 안 있을 겁니다.”김별의 눈에서 살기가 돋아났다.최정식 형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안 그래도, 일대 수색에 들어갔습니다.”“잘 부탁합니다.”김별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되었다.정현의 차는 완파되었다.그래서, 추가로 도착한 경찰 미니버스를 얻어 타고헬기가 착륙한 곳으로 향했다.근처에서 자고 내일 떠날까도 생각했지만,최원정은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충격의 현장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김별은 그 와중에도 한영수 회장에게 감사 전화를 했다.“회장님 덕분에 최원정 기자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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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화 한밤의 불청객 2

“그리고….”김별이 진지한 표정으로 최원정을 바라보았다.“이 집도 불안하고 해서,그냥 내 생각인데, 내가 곧 이사 가는데,그 집이 진짜 안전 가옥이고,집도 엄청 크고, 별채도 있어.거기로 어머니와 아예 들어오면 어떨까?”김별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최원정은 물론,이명우와 김태웅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무슨 말도 안 되는…,”최원정이 황당해했다.“가만.”생각에 잠겨있던 이명우가 끼어들었다.“현실적인 방법이긴 하네. 별채가 두 군데나 있잖아.뒤쪽 별채는 출입구도 다르고,독립적으로 살 수 있어요.”“그래도 어떻게 호걸 씨 집에 살아요?남들 눈도 있는데.”“별채라 딴 집이나 마찬가지라니까.”김별이 재차 강조했다.“제가 살려고 했는데, 흔쾌히 양보할게요.거기 아주 좋아요. 40평은 되어 보이고.”김태웅마저 나섰다.“일단, 다음에 얘기해요.”최원정이 차에서 내렸다. 김별도 따라 내렸다.김별이 주위를 살폈다. 이상한 움직임은 없어 보였다.“진짜 고생 많았어.어머니 차는 내일 끌고 올 거야. 들어가 쉬어.”김별이 최원정을 껴안고 등을 토닥거렸다.최원정이 다시 훌쩍거리기 시작했다.“정말 고마워요.”김별은 최원정이 트라우마 같은 거 없이오늘의 일을 잊어버리길 간절히 바랐다.“사랑해. 힘내.”그렇게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최원정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왜 이렇게 늦었어?”박은경 여사는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바빠서 늦겠다고 문자를 미리 보냈었다.최원정은 엄마를 보니 다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너, 또 술 마셨니?”최원정을 살피는 박 여사.갑자기 최원정이 뛰어가 박 여사를 껴안았다.“얘가 왜 이래?술 냄새 안 나는 걸 보니 술은 아니고.오늘 일이 많았나 보네.”그러더니 뒤늦게 최원정의 옷을 발견했다.“옷은 왜 이래?어디 잔디밭에라도 뒹굴었어?”최원정이 고개를 끄덕였다.“응, 오늘 너무 일이 많았어.일하다 보니 옷도 버리고.”“하여튼. 기자가 힘든 직업은 맞네.”최원정이 눈을 닦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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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화 호걸 시대 회장 한영수 1

김수한이 한참 김별을 보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그러고는 다시 눈을 떴다.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리는 표정이었다.주위를 둘러보더니 다시 김별을 쳐다보았다.그러더니 김수한의 얼굴이 벌겋게 물들었다.“뭐…, 뭐야…, 너…, 진짜….”김수한이 더듬거렸다.김별이 김수한을 노려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래, 나, 김별이다.”김별은 자신을 김별이라고 말했다.김수한의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김수한의 얼굴 근육이 떨리기 시작했다.손마저 떨리고 있었다.“김별…?”“그래, 나는 김별이고, 그리고 정호걸이다.”김수한은 말을 잇지 못했다.“내가 그랬지?널 찾아 죽이겠다고.너는 나를 죽이고,나의 노래들을 훔치고,한미주를 죽이고,오늘 최원정마저 죽이려 했어.”김별이 진짜 죽일 듯이 다가왔다.김수한이 움찔하더니 피하려는 듯팔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그것만으로도 너는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거야.”김수한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더듬거리더니 겨우 입을 열었다.“내가 그런 게 아니야. 나는 그저….”“닥쳐. 너와 박지열, 그리고 이한일까지,모두 내가 용서 못 해.”“내가 아니라니까. 나는 그저 작곡가일 뿐이야.”김수한이 벌떡 일어나 앉고는 손까지 모았다.“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 줘.나는 아니라니까.”“너야. 원흉은 너라니까.”김별이 윽박질렀다.김수한이 울먹이기 시작했다.“별아….”김수한이 김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별아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진짜 난 네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어.”“그러면 누구야? 나를 죽인 게.나를 죽이라고 시킨 게 누구야?”김별이 조용히 그러나 칼로 찌르듯 말했다.“나, 나는 아니야. 제발….”그러더니 뒤로 털썩 쓰러졌다.눈을 감고, 입에 거품까지 물었다.김별이 다가가 보니 숨은 쉬고 있었다.“무슨 일 있으세요?”밖에서 여자가 나지막이 물었다.큰 소리가 들리자, 올라온 것 같았다.“아, 아니에요.”김별이 서둘러 문을 열고 나왔다.“얘기 끝났어요. 피곤해서 쉬시겠다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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