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회장의 저택. 저택의 무거운 공기 속에서 천 회장은 책상 위에 두 개의 임명장을 나란히 내려놓았다. 한쪽에는 이미 호텔을 장악한 조카 준휘가 다른 한쪽에는 성실하게 경영 수업을 마친 아들 지안이 서 있었다. “내일부터 지안이는 천지 호텔 부총지배인으로 취임한다. 준휘, 네가 옆에서 많이 가르쳐주거라.” “...알겠습니다, 회장님.” 준휘의 대답은 짧고 차가웠다. 천 회장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공평하게 기회를 주마. 앞으로 1년, 천지 호텔의 연 매출을 30% 이상 상향시키는 놈에게 경영권을 맡기겠다. 내 조카든 아들이든, 난 오직 실력으로만 판단할 생각이다.” 경영권이라는 거대한 미끼가 던져지자 두 남자의 눈빛이 동시에 날카로워졌다. “아, 그리고 지안아. 네 비서로는 이번 공채에서 수석한 아주 유능한 인재를 붙여뒀다. 내일 로비에서 직접 대면해 보거라.” “수석 합격자요? 누군지 미리 알려주시면 안 돼요?” 지안이 짐짓 모르는 척 묻자 천 회장은 그저 허허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가서 직접 확인해. 아주 깜짝 놀랄 거다.” 집무실을 나오는 지안의 입가에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엊그제 별이의 합격 축하 파티까지 성대하게 마쳤는데 아버지가 말한 깜짝 놀랄 수석이 별이가 아니면 누구겠는가. 지안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다음날 호텔 로비.
Terakhir Diperbarui : 2026-04-23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