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또 너냐? 너랑 나랑 무슨 악연이기에 이렇게 자꾸 얽히는 거냐?” 지안의 기가 찬다는 듯한 물음에 유니는 평소의 기세를 잃고 말문을 잃었다. “그… 그게 아니고…” 유니가 지안의 서슬 퍼런 눈을 피하며 우물쭈물하자 침묵하던 신호가 돌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유니를 가로막았다. “아니야!! 형!! 유니 씨는 잘못한 게 없어!! 내가 다 한 거야!!” “…” 평소 죽은 듯이 있던 놈이 여자 하나를 지키겠다고 앞장서는 꼴을 보자니 지안은 기가 막혔다. 지안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신호를 쏘아붙였다. “넌, 입 좀 다물어.” 지안의 한마디에 신호는 어깨를 움츠렸고 지구대 내부의 온도는 순식간에 영하로 떨어졌다. 지안의 일행이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을 때 뒤편 소파에 거만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강 이현이 짜증스럽게 소리를 질렀다. “아!! 난 절대 합의 같은 건 안 한다고!! 몇 번을 말해!!” 그 소란에 지안의 고개가 천천히 이현 쪽으로 향했다. 살기 어린 지안의 시선이 닿자 이현과 대화하던 매니저가 안색을 바꾸며 이현의 팔을 붙잡았다. “형, 합의하자. 이번 건까지 추가 되면 형은 정말 아웃이야. 아웃.” “아니, 잠시만. 내가 피해자인데 왜 아웃인데?” 매니저는 이현의 귀에 대고 다급
Terakhir Diperbarui : 2026-04-13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