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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선 넘지마. 강서희.

Author: 연화령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4-23 17:00:20

강원도 천지 리조트 건설 현장.

가설 컨테이너 사무실 안은 윙윙거리는 히터 소리조차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윤시우는 며칠째 현장 숙소에서 먹고 자며 리조트 설계 수정안에 매달려 있었다.

지안을 납치하는 데 가담했던 과거의 죄책감, 그리고 닿을 수 없는 사람을 향한 갈증이 시우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때, 흙먼지를 털며 들어온 석이가 시우의 책상 위에 캔커피를 놓았다.

“야, 윤시우. 적당히 좀 해. 너 그러다 잡겠다.”

시우가 뻑뻑한 눈을 비비며 고개를 들었다.

삼촌이라기엔 나이 차도 얼마 안 나는 석이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시우를 내려다봤다.

“삼촌은 언제 왔어? 현장은 다 돌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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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재161화] 오후의 탑승구

    파티장 밖은 한산했다.지안은 제 자켓에 파묻힌 별을 조수석에 태우고 문을 닫았다.운전석에 앉자마자 콘솔 박스 위의 스마트폰이 거칠게 울렸다.화면에 뜬 이름은 김 비서실장이었다.지안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수화기 너머로 익숙하면서도 긴박한 음성이 쏟아졌다.“지안 도련님, 실시간 뉴스 확인하셨습니까. 천지호텔 비자금 단독 기사가 터졌습니다. 출처는 과거 총지배인이었던 준휘 도련님실의 내부 문건입니다.”지안의 눈매가 차갑게 가라앉았다.문강륜이 던진 경고의 의미가 그제야 명확해졌다.“구속된 강서희 전 실장이 빼돌렸던 파일입니다. 문강륜 측에서 쥐고 있다가 지금 터뜨린 게 확실합니다. 방금 도련님 책임을 물어 긴급 이사회 소집 요구가 들어왔습니다.”강서희는 수감됐고 천준휘는 떠났지만, 그 공백을 문강륜이 치고 들어왔다.스마트폰 화면 위로 주가 폭락을 알리는 속보 알림이 연달아 밀려들었다.지안은 핸들을 쥔 손에 힘을 주며 전화를 끊었다.지안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조수석에 앉은 별의 하얗게 질린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지안은 굳은 손등의 핏줄을 감추며, 별을 향해 목소리를 낮췄다.최대한 동요를 지워낸 음성이었다.“별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선배, 무슨 일 있는 거죠? 전화가 계속…”“집으로 가자. 가서 쉬어.”지안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조수석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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