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습니다."그녀는 물 밑으로 가라앉는 것이, 코와 입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 느낌이 끔찍하게 두려웠다."무서워할 것 없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라. 숨을 가득 채우면 몸은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조원철의 따스한 손바닥이 그녀의 허리춤을 단단히 받쳐주며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주었다.강유영은 입술을 꽉 깨물고 두 발을 동시에 들어 올렸다. 하지만 다음 순간 두려움에 허둥지둥 그의 팔을 끌어안으려 손을 뻗었고, 바둥거리는 통에 사방으로 물보라가 일었다.그녀는 조급한 마음에 울먹이며 말했다."안 되겠습니다….""내가 받쳐줄 터이니 물장구치는 법부터 배우거라."조원철이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자, 강유영은 본능적으로 몸을 틀어 그의 허리를 끌어안으려 손을 뻗었다."가만히 있거라. 다리를 차고 두 손으로 물을 저어야지."조원철이 그녀의 움직임을 제지했다.강유영은 차츰 안정을 찾았다.그가 단단히 받쳐주고 있어 두 발이 바닥에서 떨어져도 물 밑으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녀는 그가 가르쳐준 동작을 천천히 따라 하기 시작했다.오전 한 시진, 오후 한 시진 동안 조원철은 그녀에게 이 동작만 계속해서 연습시켰다."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강유영은 이쯤이면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했다."차근차근해야지."조원철이 뭍으로 올라가 손을 뻗어 그녀를 이끌었다.물 밖으로 나온 강유영은 그제야 온몸이 천근만근이고 두 다리가 납덩이처럼 무거운 것을 느꼈다.어제 그에게 시달려 가뜩이나 기운이 없는데, 오늘 두 시진이나 물장구를 쳤으니 무리도 아니었다.그날 저녁, 그녀는 평소보다 밥을 반 그릇이나 더 먹었다.그렇게 두 사람은 온천 산장에서 닷새를 머물렀다."혼자 해보거라. 동작은 부드럽게 이어져야 한다. 팔을 젓고, 숨을 쉬고, 다시 다리를 차거라. 명심해라, 허둥대선 안 된다."조원철이 당부했다.강유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두 팔을 들어 앞으로 뻗으며 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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