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리 경탄할 일일까.라이신은 그저 속절없이 밀려드는 심란함을 달래려 했을 뿐이었다. 마력을 수용하는 본질 그 자체가 신비인 마정석에 불과 물, 바람과 흙의 원소를 차례로 밀어 넣으며 처지를 곱씹었던 흔적에 불과했다.“정식 교육조차 받지 않았어도 다중 연성을 동시에 성공시키다니. 경이로울 따름이다, 라이신.”섀도우의 안목이 흐릴 리 없으니, 스스로의 마력 운용이 기이할 만큼 이례적이라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야 했다.“형님, 그저······ 마음이 심란하여 넘쳐흐르는 마력을 쏟아냈을 뿐입니다.”“우선 허기부터 채우는 것이 좋겠다.”섀도우는 염려를 꾹꾹 눌러 담은 잔소리를 뱉으며 들고 있던 바구니의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라이신이 수시로 즐기던 샌드위치와 신선한 과일, 주스, 그리고 정갈하게 말린 육포가 정돈되어 있었다.“늘 과분한 배려를 받네요. 마땅히 보답할 것이 없으니, 음······ 이거라도 받으세요.”라이신은 방금 연성해 낸 마도구를 한 움큼 쥐어 섀도우에게 내밀었다. 순간, 섀도우의 탄탄한 어깨가 크게 들썩였다. 이윽고 가르남의 고요한 공기를 찌르는 호쾌한 웃음소리가 사방으로 청아하게 울려 퍼졌다.“라이신, 단 한 개면 족하다. 그마저도 내겐 과분해.”“그럴수록 더 받으셔야지요. 이 마정석 밭은 파내고 파내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걸요. 생각보다 훨씬 깊고 광활하게 군락이 형성되어 있어요.”‘밭’이라는 소박한 명칭에 섀도우는 다시 한번 파안대소했다.“그거 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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