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았던 눈물이 은재의 뺨을 타고 툭 떨어졌다.은재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해솔은 안도한 듯 그녀를 품에 깊숙이 끌어안았다.더 이상 강현우의 대역이 아닌, 오직 윤해솔로서 은재에게 가닿은 두 사람의 첫 포옹이었다.하지만 그 달콤한 침묵을 깬 건 끊임없이 울려대는 도윤의 전화였다. “…은재 씨, 전화.” 해솔이 아쉽다는 듯 은재를 품에서 살짝 놓아주며 속삭였다.은재가 붉어진 눈시울을 훔치며 전화를 받자, 도윤의 격앙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은재 씨! 한봄 그 여자가 지금 여론 다 주무르고 있어요! 강 대표님은 내일 아침까지 해명 못 하면 해솔이 이름 다 지워버리겠다고 난리고!” “사장님, 진정하세요. 도윤 씨가 백업해둔 영상, 그거면 충분해요. 도윤 씨는 지금 당장 우리 팀 애들 소집해서 내일 아침 9시, 사옥 브리핑룸 대관하세요. 정면 돌파할 거니까.” 은재의 지시에 도윤은 알겠다는 대답과 함께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통화를 마친 은재가 해솔을 돌아보았다.해솔은 불안해하는 대신, 은재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조심스레 정돈해주며 미소 지었다. “은재 씨가 옆에 있는데, 못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이제 들어가요. 내일 아침이면 다 끝날 거예요.” 두 사람은 함께 오피스텔로 향했다.돌아가는 차 안에서 은재는 도윤이 넘겨준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며 한봄의 거짓말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도록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다음 날 오전 9시, 스타더스트 사옥 지
آخر تحديث : 2026-05-15 اقرأ المزي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