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맨손으로 만져도 기껏해야 가벼운 가려움증만 일으키는 약한 독초였다.하지만 유희의 입가에는 잔혹한 호선이 그려져 있었다.“……알겠사옵니다, 마마. 명이 오신 대로, 빈틈없이 엮어내겠나이다.”늙은 장인이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황금을 챙겨 물러났다.닫혀지는 문을 바라보며, 유희는 미옥의 매듭을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거칠게 짓이기며, 소리 없는 폭소를 터뜨렸다.‘기대하거라, 미옥아.’네가 보인 그 얕은 손재주가, 멀지 않은 날 네 목통을 끊어버릴 가장 날카로운 작두가 되어 돌아갈 터이니.복수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통쾌
Last Updated : 2026-03-2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