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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3-31 07:05:23
“……찾아라. 숨이 붙어 있거든 그 자리에서 목을 쳐라.”

서늘한 자객들의 목소리가 턱밑까지 다가온 그때.

소리도 없이 한 소년이 연호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들켰나?’

떨리는 고개를 들어 보니, 이제 막 입궁하여 땟물도 채 빠지지 않은 열다섯의 하급 내시였다.

‘찾았다.’

조국이 멸하고 황궁의 밑바닥을 기어 다닌 지 꼬박 5년.

하륜의 텅 빈 눈동자에는 푸른 불꽃이 일었다.

‘지금이다. 저 목숨을 쥐어야만, 위로 기어 올라갈 수 있다.’

“……비켜라. 죽고 싶지 않거든.”

연호가 핏발 선 눈으로 단검을 쥐고 위협했으나, 하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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