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 하는 젖은 소리와 함께 하륜의 뜨거운 입술이 미옥의 피멍 든 손등 위로 내려앉았다.그의 붉은 혀끝이 찢어진 살갗을 핥아 올리자, 미옥은 찌릿한 통증과 알 수 없는 쾌감에 밭은 숨을 내뱉었다.“하아, 주, 주인님…….”“가만히 있거라.”하륜은 상처를 핥던 입술을 떼고, 그대로 미옥의 손목을 꺾어 바닥으로 짓눌렀다. 단숨에 미옥의 위로 올라탄 하륜의 서늘한 체취와 묵직한 그림자가 미옥의 숨통을 조여왔다.단정하게 틀어 올린 상투 아래, 감정의 동요라곤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눈동자가 미옥을 꿰뚫어 보았다.그은 고개를 숙여
Last Updated : 2026-03-2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