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은 아침식사 준비를 하려고 평소처럼 2층 독서실에서 나왔다.그리고 마주친 그.그녀는 잠시 당황한 눈빛으로 어쩔 줄 모르고 그의 시선을 피했다.그리고 뒤늦게 그의 질문에 변명을 했다.“네… 공부 하느라…”“공부해야 되는 건 아는데… 이렇게 매일은…그러다 쓰러지기라도 할 생각이야?너… 겨우 일주일 전까지 탈진이었어”“저… 괜찮아요”“일단… 집에 가서 얘기하자”그는 굳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펜트하우스로 향했다.그리고 집 안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앉았다.“앉아”유진은 쩔쩔매며 그의 앞에 조심스럽게 앉았다.“너… 여기가 그렇게 불편해?”“네? 아니에요. 안 불편해요!”“근데 내가 불편해”“알겠습니다… 오늘… 짐 정리 할 게요”유진이 기어 들어가는 개미 목소리로 말했다.“아니. 그건 내가 더 불편해서 안돼.너… 내가 주는 돈… 다 갚는다고 했지?갚을 돈인데… 왜 이렇게 저 자세야?안 갚을 생각인 거야? 그래서 그래?”“아니에요. 꼭 갚을 게요.고시원 들어가고… 그리고… 어떻게든… 꼭…”“그럼 여기 차용증 쓰고… 네가 빌린 돈… 제대로 써.네가 쓰지도 않은 돈까지 내가 받아먹게 하지 말고”차용증에는 아주 세세하게 항목이 적혀 있었다.방세 500,000원/월관리비 100,000원/월식비 400,000원/월(아침 저녁-점심은 고용주 부담)독서실 사용료 150,000원/월통신비용 35,000원/월가정관리 용역 급여 - 2,400,000원/월============================총 지급비용 (월 말일 지급) 1,215,000원중고 핸드폰 500,000원병원치료비 350,000원============================추후 대출 비용 (상환 방법 추후 논의) 총 850,000원“동의하기 힘든 부분 있어?”유진은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그럼 싸인 해”그는 차용증 2장 중 한장을 그녀에게 주었다.“이제 여기 있는 동안 저 방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