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6일이었다.자신의 유일무이한 구원이자 숨통인 아내 서유진과 육체적으로 떨어져 지낸 지.고작 144시간에 불과했다.하지만 요스케에게 그 시간은 지옥보다 더 가혹한 형벌이었다.유럽 출장의 모든 스케줄을 칼같이 짓밟고 일주일을 채우지 못한 채, 그는 6일 만에 도쿄로 돌아왔다.제정신으로는 단 일 분 일 초도 파리의 밤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매 순간 모든 공기와 풍경이……온통 서유진이라는 지독하고 관능적인 환영으로 가득 차, 사내의 숨통을 사정없이 조여대며 발작을 일으키게 만들었다.콰당, 소리를 내며 도쿄 러브하우스의 육중한 문이 열렸다.요스케는 재킷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침실로 직행했다.은은한 간접 조명 아래 거대한 침대 위에서, 자신을 기다리다 지쳐 알몸으로 곤히 잠든 유진의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요스케는 이성을 잃고 침대 위로 뛰어들어 잠든 그녀를 그대로 끌어안았다.“으음…….”그 순간 유진의 가슴팍과 목덜미에서 피어오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복숭아 향이 제일 먼저 그의 후각을 사로잡았다.파리의 거친 아로마 향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오직 서유진만의 살 냄새.찰나에 요스케의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다가, 이내 얼음처럼 얼어붙었던 온몸의 신경이 거짓말처럼 편안하게 풀려나갔다.참을 수 없었다.요스케는 거친 손길로 자신의 셔츠와 바지를 찢어발기듯 벗어던졌다.유진과 자신 사이에는 단 하나의 실오라기조차 허용하고 싶지 않았다.마침내 아무런 방해물 없이, 단단하고 뜨거운 그의 가슴과 허벅지가 유진의 살결에 빈틈없이 맞닿았다.요스케의 단단한 피부 위로 느껴지는 유진의 촉감은 마치 불길에 녹아버릴 듯이 말랑하고 부드러운 아기 살결 그 자체였다.지독한 출장 피로를 단숨에 씻어내리는 나른한 평온이 그의 전신을 지배했다.그의 묵직한 무게감과 거친 손길에, 유진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맑고 투명한 황금빛 눈동자가 남편을 담아냈다.“……왔어요? 요스케, 저녁은요?”잠에 취해 가라앉은 유진의 목소리가 애
Leer más